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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 산란지’ 망월지에 건물… 환경단체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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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생태교육관 건립’ 추진
환경단체 “앞뒤 안 맞는 행정”

대구시가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인 수성구 ‘망월지’의 생태축을 복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수성구가 이곳에 생태교육관을 짓겠다고 해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구는 지난 20일 비공개로 망월지생태환경보존사업 타당성 조사 최종 보고회를 열고 추진 사항을 점검했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망월지에 총사업비 105억원을 들여 2만 5548㎡ 규모의 도시 생태축을 조성한다. 구는 이를 위해 이 일대 16필지 가운데 사유지 11필지를 지난 1월 사들였고, 나머지 부지 매입도 추진하고 있다. 생태교육관 건립에는 110억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연면적 1400㎡ 규모의 3층 건물이 계획돼 있다.

구는 두꺼비가 서식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 1년 내내 관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영상으로 관찰할 수 있는 전시실 등도 추가할 예정이다. 망월지 두꺼비를 캐릭터로 만드는 작업도 함께 추진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망월지를 환경교육의 장으로 만들어 어린이와 주민들이 체험을 통해 자연과 생명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두꺼비 생태지에 건물을 짓는 것과 관련해 환경단체는 “앞뒤가 안 맞는 행정”이라고 지적한다.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보존지역으로 계획했다가 무산되자 건물을 짓겠다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며 “돈을 더 들이지 말고 두꺼비 로드킬 방지 활동을 하는 게 더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현 기자
2023-03-2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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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