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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소래습지 레일바이크 달릴까… 주민·환경단체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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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구, 4.8㎞ 구간 건설 용역 진행
“유람선 연계 땐 관광객 유치 기대”
반대 측 “투입비 많고 소음 우려”

인천 남동구가 소래습지생태공원을 지나는 ‘자연 생태 레일바이크 둘레길 조성사업’을 추진하자 시민·환경단체와 아파트 주민들이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13일 구에 따르면 이 사업은 박종효 구청장의 소래관광벨트 구축 공약 중 하나다. 구는 논현동 해오름광장에서 군자대교까지 왕복 4.8㎞ 구간에 2026년까지 레일바이크를 만들고 이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오는 12월까지 2억 5000만원을 들여 ‘소래관광벨트 조성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관광 유람뱃길, 수인선 하부공간 활용방안, 해오름광장 환경개선 및 공연장 무대 조성 타당성도 검토한다.

그러나 레일바이크가 지나게 될 노선 상당 구간이 아파트 단지와 인접한 데다 일부 구간은 공원 등을 가로지르게 돼 사생활 침해와 소음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일부 구간은 갯벌로 돼 있어 많은 설치비용이 예상되는 데다 가림막 시설을 설치하지 않는 한 바다 특유의 뙤약볕과 강한 바람에도 노출돼 사업성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인천YMCA는 “소래습지생태공원이 제대로 보존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레일바이크 운영은 생태환경을 해치게 될 것”이라며 “기존 철도 폐선을 재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신규로 레일을 설치하는 것은 투입비가 많이 들고 수익성이 낮아 애물단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남동구의회 의원들도 “펄만 있는 해안가에 레일 등의 시설을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다른 지역보다 많이 들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이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아직 기본구상 단계에 불과하므로 적절성 여부는 타당성 조사 용역이 완료된 후 따져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유람선 운항과 레일바이크가 연계될 경우 소래포구 인근 관광객 유치와 지역발전에 시너지가 예상된다”면서 “수익성 등이 입증되면 설득 과정을 거쳐 추진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상봉 기자
2023-06-1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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