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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아픔 딛고… 서천 특화시장 25일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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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만에 임시 상설시장 개장
‘전기적 요인’ 수사 마무리 단계

227개 점포가 불에 타는 대형 화재로 피해를 본 충남 서천 특화시장이 석 달 만에 임시 상설시장으로 재개장한다. 경찰 수사도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서천군은 시장 서쪽 주차장 용지에 오는 25일 226개 점포가 들어선 임시 특화시장을 개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임시 특화시장은 전체면적 4361㎡의 막구조에 수산물동 104곳, 식당 12곳, 농산물동 33곳 등의 점포가 입점한다. 일반동 점포 77곳은 2층 구조 모듈러(74곳)와 컨테이너(3곳)에서 고객을 맞는다. 개인 사정 1곳은 입점하지 않았다.

화재 원인과 발화지점을 수사 중인 충남경찰청은 최근 화재 원인이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 보고서를 받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후 합동 감식을 통해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곳 인근에서 단락흔 전선 3개를 수거해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맡겼다. 단락흔은 전선이 단락(합선)되면서 순간적으로 초고온의 열이나 전기불꽃(아크)이 발생해 전선이 녹거나 끊어진 흔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경찰은 감식 결과와 참고인 조사 등을 거쳐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서천 특화시장에서는 지난 1월 22일 오후 11시 8분쯤 불이 나 수산동·일반동·식당동 등 3개 동 292개 점포 가운데 227개 점포가 전소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설 연휴를 앞두고 막대한 피해를 본 상인을 위해 전국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많은 분의 따뜻한 관심과 응원 덕분에 단기간에 임시시장을 개장하게 됐다”며 “임시 특화시장의 안정적인 운영과 재건축 추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천 이종익 기자
2024-04-2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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