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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째 멈춘 ‘울돌목 거북배’ 유람선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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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민간 선사에 매각 추진
섬관광 유람선으로 활용할 듯


7년째 전남 해남 우수영항에 정박돼 있는 울돌목 거북배.
해남군 제공


탑승객이 없어 7년째 전남 해남 우수영항에 발이 묶여 있는 울돌목 거북배가 유람선으로 변신한다.

해남군은 울돌목 거북배가 우수영항을 기점으로 한 유람선으로 운항할 수 있도록 민간선사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전남도가 전남개발공사에 의뢰해 44억원을 들여 건조한 울돌목 거북배는 지난 2008년 10월부터 운항했다. 하지만 관광객들의 흥미를 끌지 못해 누적 적자가 35억원에 이르자 결국 2017년 9월 휴업했다. 9년 만에 운항이 중단된 것이다. 전남도는 2019년 소유권을 해남군에 무상으로 넘겼다. 해남군은 2020~2023년 안전검사와 보험, 경비용역에 1억 5900만원을 투입했다.

해남군은 울돌목 거북배 활용안을 여러 번 내놨지만 예산 문제 등으로 성사되지 못했다. 21억 6000만원을 들여 미디어 가상현실(VR) 체험관, 트릭아트를 갖춘 공간으로 바꿀 계획을 세웠고, 거북선을 전시·체험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중앙정부에 노후 관광지 재생사업과 특별교부세를 수차례 신청했지만 무산돼 해남군은 난감한 처지에 놓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 민간 선사가 울돌목 거북배를 활용한 여객선 운항을 제안하며 매각을 요청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해남군에 따르면 이 선사는 우수영항을 기점으로 ‘명량’을 주제로 한 섬관광 유람선으로 활용한다며 지난 7월 거북배 활용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해남 서미애 기자
2024-10-11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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