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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만 축내는 영양 ‘인구 지킴이 대응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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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위기 타개하려 5년 전에 설립
되레 1000여명 줄어 예산 낭비 논란

인구절벽과 지방소멸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문을 연 경북 영양군 ‘인구 지킴이 민관공동체 대응센터’가 수년째 겉돌면서 세금만 축낸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영양군은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으로 2020년 이 센터를 건립, 이듬해 2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영양읍 팔수로에 건립된 대응센터는 국비 등 17억원이 투입돼 연면적 635㎡ 크기로 키즈카페 ‘아이로’와 청년창업지원센터, 귀농지원센터 등을 갖췄다.

개관 당시 행정·민간단체·기업·유관기관 등 15개 이상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도 꾸렸다. 당시 1만 6600여명에 불과한 심각한 인구 감소 문제를 민관이 공동대응해 매년 300여명씩 인구를 늘려 올해 인구 2만명 회복을 목표로 잡았다.

하지만 대응센터가 설립 취지를 살리지 못하면서 지난달 기준 영양군 인구는 1만 5266명으로 설립 당시보다 되레 1000명 이상 감소했다. 또 군이 열악한 재정 여건 속에 매년 대응센터 운영에 1억원 이상씩을 투입, 예산 낭비 논란이 인다. 영양군은 올해 재정자립도 6%로 전국 최하위권에 속한다.

영양군 관계자는 24일 “인구지킴이 대응센터가 어린 자녀를 둔 젊은 부부와 청년 인구 유출 억제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영양 김상화 기자
2025-06-2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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