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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탄 팔 때 위험징후 찾아…중구 희망판매소 3곳 ‘우수기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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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동 우리마트·신당5동 하나더마트 등
중구 생명지킴이 희망판매소 총 54곳


중구 생명지킴이 희망판매소
서울 중구 다산동 ‘우리마트’가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주관 ‘자살수단 차단사업 우수실천 기관’으로 선정됐다.
중구 제공


서울 중구의 다산동 ‘우리마트’, 신당5동 ‘하나더마트’, 광희동 ‘한성문구’ 등 ‘생명지킴이 희망판매소’ 3곳이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주관 ‘자살수단 차단사업 우수실천 기관’으로 선정됐다.

16일 중구에 따르면, 생명지킴이 희망판매소는 번개탄을 이용한 극단적 선택을 예방하기 위해 판매 방식을 개선하고 위기 신호를 발견하는 역할을 한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매장의 협조 정도, 고위험군 발견 노력, 번개탄 판매 방식 개선 여부, 자살 예방 홍보물 활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실천 기관을 선정했다. 중구에는 총 54개 생명지킴이 희망판매소가 지정돼 있다.

선정된 3곳은 번개탄을 매대에 진열하지 않고 고객 요청이 있을 때만 판매한다. 판매 과정에서 사용 목적을 묻고, 대화 과정에서 위험 징후가 있는지 살핀다. 매장에 자살 예방이나 상담 기관 안내 자료를 뒀다. 자살 위험이 의심되거나 우울 고위험군으로 보이는 경우 보건소와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안내하며 조력자 역할도 한다.

30년 이상 하나더마트를 운영한 최판수 대표는 자살 징후가 의심되자, 즉시 자살 예방 상담 전화로 연락을 시도하기도 했다. 상담 연결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를 중구보건소와 공유해 상담 연계 체계를 점검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번개탄 외에도 숯이나 청 테이프, 끈 등을 판매할 때도 용도를 확인하고 필요시 상담 기관을 안내하고 있다.

최 대표는 “물건을 팔 때 말 한마디 건네는 것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느낀다”며 “우리동네 생명지킴이 희망판매소라는 책임감으로, 앞으로도 이웃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김길성 구청장은 “일상의 현장에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책임감 있게 동참해 주신 희망판매소 관계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손잡고 주민의 생명과 마음을 지키는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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