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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장기전세주택 보증금, 평균 시세 54%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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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자 작년 총 10조 비용 절감
도입 20년… 3만 7463가구 공급

서울시 장기전세주택 입주자 보증금이 서울 평균의 54%로 나타났다. 지난해 입주자들이 절감한 기회비용(보증금)은 총 10조원 규모다.

시는 3일 이런 내용을 포함해 장기전세주택 효과를 종합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2007년 도입된 장기전세주택은 무주택 시민에게 장기간 안정적인 거주 환경을 제공해왔다. 지금까지 3만 7463가구를 공급했다. 보증금 인상률은 연평균 5% 수준이다. 평균 보증금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의 54%이고 도입 첫해 입주한 이들은 현재 시세 대비 23% 수준의 보증금으로 거주하고 있다.

지난해 거주자들의 평균 보증금과 서울 아파트 전세 평균 보증금 차이에 세대수를 곱한 ‘보증금 절감 규모’는 10조원에 달했다. 평균 거주 기간은 9.9년으로 일반적 임대계약 기간이 최장 4년인 것과 비교하면 오래 거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이상 거주한 가구도 56%였다.

신혼부부에 특화된 장기전세주택인 ‘미리내집’(장기전세주택Ⅱ)도 2274호를 공급했다. 입주자 설문조사 결과 미리내집에서 출생한 자녀는 82명이다. 응답한 입주자 216명 중 183명(84%)이 ‘향후 가족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시는 우수한 입지에 양질의 장기전세주택 공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미리내집은 보증금 분할납부제를 도입해 신혼부부의 보증금 마련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최진석 시 주택실장은 “장기전세주택을 앞으로도 주거 안정, 저출생 극복을 동시에 견인하는 서울 대표 공공주택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유미 기자
2026-03-0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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