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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도시 군위, 생활인구 30만명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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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류인구 늘어 등록인구의 10.7배
대중교통·인프라 확충 전략 주효

전국에서 가장 늙은 도시인 대구 군위군이 최근 생활인구로 북적이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행정안전부와 국가데이터처가 최근 발표한 ‘2025년 4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군위군의 생활인구는 26만 7467명으로 집계됐다.

생활인구는 지역에 거주하는 등록인구(주민등록인구와 등록외국인)와 ‘월 1회 이상, 하루 3시간 이상’ 머무는 체류 인구를 더한 개념이다. 이 가운데 주민등록인구는 2만 2332명, 체류 인구 24만 4560명으로 등록 대비 체류 인구 비율이 10.7배에 달했다. 이는 전국 인구감소 지역 89곳 가운데 9위에 해당한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가장 높다.

이런 현상은 불과 수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다. 군위군은 2023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노령화 지수가 1033.8로 전국 229개 시군구 중 처음으로 1000을 넘은 지역이다.

노령화 지수는 15세 미만 유소년 100명당 65세 이상 노인 인구수로 산출된다. 군위의 노인 인구수가 유소년 대비 10배 이상 많다는 의미로, 경제인구가 급감하며 도시 전체가 활기를 잃어갔다.

미래가 암울하던 군위의 생활인구 증가 전환점은 2023년 7월 대구시 편입과 함께 시내(급행)버스의 군 전역 운행 등 대중교통망 확충이 계기가 됐다. 여기에 생활인구 유치를 위한 군의 발 빠른 스포츠·레저 인프라 확충, 체류형 관광 활성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김진열 군수는 “최근 체류 인구의 재방문율은 31.3%를 기록했고 평균 체류 일수 2.2일, 체류 시간 9.7시간으로 분석됐다”면서 “1인당 신용카드 사용액도 10만 6000원으로 유입된 방문객이 지역 내 소비 활성화를 이끌며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관광 경제 선순환 구조’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변방에 머물던 군위가 가 보고 싶은 도시로 알려지는 때에 맞춰 생활인구 ‘1일 1만명’ 달성을 위해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 김상화 기자
2026-06-2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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