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28년이 지나도록 체육관이 없어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가 이어져 온 의정부 민락중학교의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학부모들이 직접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조병진 의원(의정부4)은 지난 17일 경기도의회 의정부상담소에서 민락중학교 학부모들과 정담회를 열고 체육관 및 급식실 증축을 촉구하는 학부모 탄원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구체적인 사업 추진 방안과 학교 교육환경 개선 대책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이번 탄원서에는 학년별로 총 623명의 학부모가 서명에 동참해 체육관과 급식실 확충을 염원하는 교육공동체의 뜻을 결집했다.
민락중학교는 현재 26학급, 700명이 넘는 학생이 재학 중인 과밀 규모의 학교다. 그러나 개교 이래 28년 동안 독립된 체육관이 마련되지 않아 우천, 미세먼지, 혹서기 및 혹한기 등 기상 여건에 따라 체육수업이 제한을 받아왔다. 또한 입학식과 졸업식을 비롯한 주요 교내 행사 역시 협소한 공간 문제로 축소 운영되는 등 불편을 겪어왔다.
기존 급식실 역시 전체 학생 수와 학교 규모에 비해 열악한 환경에서 운영되고 있어, 체육활동과 급식 등 필수 기초시설 부족으로 인해 학생들의 기본적 학습권과 건강권이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간담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체육관과 급식실 증축은 특별한 혜택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하기 위한 최소한의 교육환경을 마련해 달라는 것”이라며 “관계기관이 사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조속히 추진해 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조병진 의원은 “체육관 및 급식실 증축을 위해서는 교육부 특별교부금 등 재원 확보와 의정부시의 지방비 분담이 필요하다”며 교육청뿐만 아니라 지자체와의 유기적 협력 체계 구축을 역설했다.
이어 조 의원은 “민락중학교 체육관 및 급식실 증축은 학생들의 학습권과 건강권을 보호하고 교육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며 “재원 마련과 행정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학교에서 신청하는 체육관 관련 현안과 교육환경개선사업에 적극 협조하고, 민락중학교의 시급한 교육환경 문제가 우선적으로 검토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승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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