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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정원 모델, 테스트베드 ‘성동의 절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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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산·학 협력 바탕, 7개의
국내 최초 정원 테스트베드 조성
지속가능한 저관리형 모델 개발


유보화(가운데) 성동구청장이 지난 18일 성동의절기 조성 업무협약식을 열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성동구 제공


서울 성동구는 최초 정원 테스트베드 ‘성동의 절기’를 조성하고 지속 가능한 저관리형 정원 모델 개발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폭염과 집중호우 등 극한 기후가 일상화되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성동의 절기는 중랑천 응봉나들목 앞 녹지대에 조성되는 7개의 정원 테스트베드다. 토양, 강수량, 광량 등 다양한 환경 조건에서 식물의 적응성과 생육 변화를 관찰하고 체계적으로 검증하는 공간이다.

구는 전문적인 조성과 운영을 위해 지난 18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세컨드네이처, 중부대학교 대학원, 5개의 참여 농장(주식회사 그린팜널서리,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나라원예,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데코가드닝, 여주자연농원, 천지식물원 영농조합법인 주식회사)이 함께했다. 민·관·산·학 협력 체계다.

협약에 따라 ▲세컨드네이처는 ‘성동의 절기’ 운영과 현장 데이터 수집·분석 ▲중부대학교 대학원은 식물 생육 데이터의 학술적 분석과 품질 향상 방안 제안 ▲참여 농장은 테스트 식물 기부 및 생육 데이터 공유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와 함께 서울시 농업기술센터에서도 초화류 생육 및 토양 상태 모니터링에 협조할 예정이다.

구는 변화하는 기후에 잘 적응하면서도 적은 관리로도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는 식물과 식재 방식을 찾아 ‘저관리형 정원’ 모델을 개발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았다. 정원 조성에는 영국의 ‘서지힐’(Serge Hill) 사례를 참고했다.


성동의 절기 조감도.
성동구 제공


특히 일반 토양, 석탄회 토양, 사질 토양 등 3가지 토양 조건에 동일한 5종의 식물을 식재해 토양에 따른 식물의 생육 차이와 적응성을 비교·분석한다. 현장 여건에 적합한 식물과 토양 조건을 선택할 수 있는 기초 자료다.

광량과 강수량 등 다양한 환경 데이터도 지속적으로 수집한다. 스마트 표찰을 활용해 식물별 생육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약 2~3년에 걸쳐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해 기후 변화에 강하고 관리 부담이 적은 식물을 선별한다.

마을정원사는 테스트베드 조성 단계부터 참여해 정원을 관리하고 식물의 생육 상태를 기록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는 9월 중 관련 행정 절차와 정원 조성을 완료하고 10월부터 본격적인 식물 생육 데이터 기록을 시작할 예정이다.

유보화 구청장은 “‘성동의 절기’로 도시 환경에 잘 적응하면서도 관리 부담이 적은 식물과 식재 방식을 체계적으로 검증하고 그 결과를 정원 정책에 적극 반영해 기후 변화에도 오래도록 지속될 수 있는 정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유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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