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대관 시설로 전락했다는 지적을 받는 ‘경기미래교육 파주캠퍼스(옛 파주 영어마을)’를 경기도가 추진 중인 평화경제특구와 연계해 ‘평화국제예술고등학교’로 전면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경기도의회에서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최지원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18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기미래교육 파주캠퍼스의 고유 교육 기능을 회복하고, 파주의 풍부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집약할 거점으로 평화국제예술고 전환을 공식 촉구했다.
파주시는 관내 전체 면적의 87.6%가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중첩 규제에 묶여 지난 70년간 국가 안보를 위한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왔음에도 이에 상응하는 실질적 보상이 부족했던 지역이다.
이와 관련해 최지원 의원은 “경기도가 추진 중인 1조 9천억원 규모의 평화경제특구 조성을 환영하며, 「평화경제특구법」상 개발계획에 포함된 ‘교육시설 설치계획’과 파주의 문화·관광 인프라를 연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향후 남북관계 개선 시 북한의 우수한 문화예술 자원까지 아우르는 남북 예술교류의 활성화 기반을 닦고, 한반도 평화공존을 상징하는 거점으로 확장해야 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최 의원은 지역 내 다양한 문화 인프라를 하나로 묶을 구심점이 미흡했던 현실을 짚으며, 해법으로 ‘평화국제예술고등학교 중심의 DMZ 평화 브랜드 및 K-컬처 융합 세계문화교류 허브 구축’을 제안했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유수 예술 인재를 유치하고 지역 문화자원과의 업무협약(MOU)을 추진해, 파주캠퍼스 일대를 오픈형 학교이자 복합 문화관광 명소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출연금은 늘어나는데 교육의 본래 기능은 잃고 단순 ‘대관 시설’로 전락한 실정”이라며, “설립 당시인 2006년에는 영어 교육이 시대적 요구였다면, 현재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예술이 세계적 화두다. 8만 4천평의 완비된 부지와 인프라를 본래의 교육 목적에 맞게 ‘평화국제예술고’로 전환하는 것이 경기도와 도교육청의 재정 고민을 해소할 최선의 대안”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의 결단을 이끌어내기 위해 두 가지 핵심 추진 과제를 공식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주민 소통과 타당성 검토를 위한 도와 도교육청 간 ‘공동 실무 TF’ 즉각 가동 ▲이달 말 통일부와 국토교통부에 제출 예정인 ‘평화경제특구 지정 신청서’ 내 교육시설 설치계획에 파주캠퍼스를 활용한 평화국제예술고 설립 반영 등이다.
최지원 의원은 “추미애 도지사의 ‘경기 북부 대전환’ 의지와 안민석 교육감의 ‘행정 장벽을 허무는 벽 깨기’ 공약이 상생 협력으로 결실을 맺을 적기는 바로 지금”이라며, 양 기관장의 대승적 결단을 거듭 당부했다.
이어 최 의원은 “경기도와 도교육청은 주민 소통과 타당성 검토를 위한 ‘공동 실무 TF’를 즉각 구성해야 한다”며, “이달 말 정부에 제출할 평화경제특구 지정 신청서의 교육시설 설치계획에 파주캠퍼스를 활용한 예술고 설립을 반드시 반영해 경기 북부 대전환의 결단을 보여달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양승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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