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대표 ‘계약 파기’ 비판에 경기도 비용·관객 수치 제시… “절차 문제에 대한 답 될 수 없어”
“영화계 22개 단체·영화인 619명의 목소리를 증액 요구로만 치부해선 안 돼”
“예산 효율성과 의회의 권한, 영화인들과의 신뢰를 함께 지킬 해법 마련해야”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최규진 의원(더불어민주당·고양4)은 21일 자신의 SNS 채널에서 제18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예산 감액 문제에 대해 절차와 신뢰에 대한 사안을 단순히 비용 문제로 치환하는 행태는 본질을 완전히 왜곡하는 것이라고 지적, 경기도를 향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지난 19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영화제 예산 감액을 “계약 파기”라고 비판하자,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이튿날 도비 비중과 자체수입, 인건비, 관객 1인당 투입 예산 등의 수치를 제시하며 지원 축소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에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감액 절차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지적해 온 최 의원이 논쟁의 본질을 짚기 위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2026년도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도비 예산 31억원은 지난해 본예산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된 금액이었다. 이후 경기도가 24억 4700만원으로 감액하는 내용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제출했으나, 9월 21일 기준 도의회의 최종 의결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영화제 측은 의회의 승인이 나지 않은 감액안을 미리 반영하여 주요 프로그램과 시상 규모를 축소했고, 이대로 지난 16일 행사를 마쳤다.
최 의원은 “감액의 타당성을 따지는 것과 의회가 의결하지 않은 감액안을 현장에 미리 적용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누가, 언제, 어떤 근거와 권한으로 감액안을 적용하도록 했는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미 공표된 시상과 사업을 변경한 과정에 대해서도 “출품규정을 통해 수상 부문과 상금을 공표하고 국내외 작품을 모집한 만큼 단순한 예산 절감으로 치부할 수 없다”며 “계약·시상·인력·용역 관계를 변경하면서 어떠한 법률 검토를 거쳤는지도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체적인 규정과 사실관계에 따라 관련 법리가 문제 될 여지도 있다”며 “관객 수 역시 경기도와 영화제 측의 보고 수치에 차이가 있는 만큼, 관객 1인당 비용을 제시하기 전에 집계 기준과 범위부터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는 숫자로 논점을 확장하기 전에 누가 어떤 근거로 감액안을 적용했고, 그 과정에서 어떠한 판단과 법률 검토가 있었는지부터 답해야 한다”며 “예산의 효율성과 의회의 권한, 영화인들과의 신뢰를 함께 지킬 해법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예산의 효율성도 지키고, 의회의 권한도 지키며, 무엇보다 공공의 지원을 믿고 현장에서 일해 온 영화인들과의 신뢰도 지킬 수 있는 해법을 함께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번 일로 혼란과 상처를 겪은 영화인과 현장 관계자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류정임 리포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