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의 재정상황을 도민에게 직접 설명하며 재발방지를 위해 경기도 간부를 대상으로 한 재정교육과 함께 재정위기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추 지사는 22일 도청에서 행정1부지사와 경제부지사, 소방재난본부장, 정책·정무수석을 비롯한 각 실국장 등 50명의 경기도 주요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9월 월간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월간회의는 경기도 사상 회의 전체가 온라인 생중계했다.
추 지사는 “지금과 같이 어려운 시기에 경기도가 처한 현실을 정확하게 알리고 충분히 설명을 드리는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도가 지금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 무엇이 어려운지 그 어려움을 풀기 위해 어떤 고민과 노력을 하고 있는지 투명하고 솔직하게 보여드리는 것이야말로 신뢰받는 도정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회의 공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재정문제다. 그냥 문제가 아니라 ‘재정난’이라고 하는 것이 정확한 것 같다. 도민 삶과 직결된 여러 사업이 멈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솔직하게 말씀드린다”며 “항간에서 오해하고 있는 것처럼 멀쩡한 사업을 없애거나 깎는 것이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재정위기 대응 방안으로 당장 멈출 위기에 놓인 민생 사업을 살려내는 일과 재정위기가 반복되지 않도록 정부, 국회, 전국 시도지사들과 함께 세 가지 세제개편을 추진하는 등 구조적인 해법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추 지사는 내부 재정위기 관리 방안에 대한 구상을 처음 밝혀 이목을 끌었다.
추 지사는 “지난해 ‘경기도 재정건전화 조례’를 제정했지만 내부 재정위기 관리 시스템은 만들지 않았다”고 지적한 후 “재정건전운용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재정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우선은 간부들부터 재정교육을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재정건전화 조례에 따른 건전재정 운용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고 조기 경보 시스템 구축, 재정건전화위원회 구성 등 대응체계를 갖춰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월간회의에서는 2026년 추석 종합대책 현황 보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 추진 현황 보고, 경기도 주도 규제혁신 추진체계 구축 및 중첩규제 합리화 방안, 출퇴근 편하G버스 추진 현황, 도로 차선 시인성 향상을 위한 경기도형 시공 기준 마련 등 5개 현안이 논의됐다.
안승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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