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추절·국경절 겨냥 현지 마케팅
추석 연휴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제주도가 중국 황금 연휴를 정조준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중국 명절인 중추절(25~27일)과 국경절(10월 1~7일)을 앞두고 지난 19일부터 상하이와 베이징에서 ‘가까운 제주, 가까운 즐거움’을 주제로 미식 연계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중국 젊은 층의 일상 속에 제주를 심겠다는 전략이다. 현지 인기 퓨전 한식 브랜드 ‘데이 바이 데이’와 손잡고 상하이 4개, 베이징 1개 매장에서 한 달 간 제주를 알리고 있다. 제주 소재 한정 미식 세트와 기념품을 선보이고, QR코드를 통해 관광 콘텐츠도 제공한다.
국가별 관광 수요가 몰리는 시기에 맞춘 맞춤형 공략도 이어진다. 대만은 쌍십절 연휴(10월 9~11일)에 맞춰 국적 항공사·렌터카 업체와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는 30일엔 일본 럭셔리 크루즈와 연계한 ‘해녀’ 테마 신규 기항 관광상품을 선보이고,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는 싱가포르 대형 여행사 마이스(융복합 관광산업) 관계자를 초청해 팸투어를 진행한다. 다음 달 5~7일에는 영국 주요 여행사를 대상으로 한국·일본 연계 제주 상품 개발을 위한 답사 여행도 추진한다.
제주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공을 들이는 배경에는 내국인 관광객 감소가 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23~27일 닷새간 제주를 찾을 관광객은 22만 9000명으로 지난해 추석 연휴보다 4.4%(1만 596명) 감소할 전망이다. 국내선 입도객은 16만 3100명으로 7.6% 줄어드는 반면 국제선 입도객은 2만 8900명으로 56.7% 늘고, 국제선 운항편도 184편으로 25편 증가한다.
제주 강동삼 기자
2026-09-2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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