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립실버합창단 전국 대상
‘먼후일’ ‘가시리’ 무대 위 열창
서강석 “30년 열정 값진 성과”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지난 12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송파구 어르신 합창단 ‘송파구립실버합창단’이 부르는 가곡 ‘먼후일’이 관객들의 가슴을 울렸다. 김소월의 시 ‘먼후일’을 곡으로 만든 동명의 곡을 부른 송파구립실버합창단은 이날 ‘제4회 울산전국합창경연대회’에서 전 부문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다고 22일 송파구가 밝혔다.
한국음악협회 울산광역시지회가 주최하고 울산광역시가 후원한 이 대회는 남성·혼성, 여성, 시니어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예선을 통과한 전국 20개 합창단이 본선무대에 올라 실력을 겨뤘다. 송파구립실버합창단은 3개 부문 전체 본선 참가팀 가운데 한 팀에게 주어지는 대회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합창단은 이날 ‘먼후일’과 고려가요를 바탕으로 한 무반주곡 ‘가시리’를 무대에서 선보였다. 서로 다른 분위기의 두 곡을 안정적 화음과 섬세한 표현으로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은이 합창단장은 “시니어 부문이 아닌 남성·혼성, 여성 부문을 통틀어 대상을 받은 점이 너무나 감동적이다”면서 “평균나이 67세 단원들이 한목소리로 합창해 이뤄 낸 성과”라고 밝혔다.
송파구립실버합창단은 1992년 전국 최초 구립실버합창단으로 창단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송파구에 거주하는 만 56세 이상 71세 이하 여성단원들로 구성됐다. 지난해 제3회 남도전국합창경연대회에서 시니어부 대상을 수상했고, 지난 3월 폴란드 LG법인 초청공연 ‘K-합창이 그리는 평화의 하모니’에 참가해 해외에서도 나이를 잊은 하모니를 전했다.
박재홍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