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소나무재선충병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잣의 고장 경기도 가평의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가평의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고사목은 3만 7,458본으로 도 전체 피해목 11만 6,655본의 36%를 차지했다. 지난해 피해목도 7만 2,507그루로 2021년 4,591그루와 비교해 15.8배 증가했다.
원인은 기후변화로 매개충인 북방수염하늘소의 활동 기간이 길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저지를 위해 29일 가평군 행정구역 전 지역이 ‘산림재난방지법’ 제46조에 따라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되면 정해진 방제 기간인 8월에서 이듬해 4월이 아니어도 감염목을 베어내고 파쇄할 수 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가평이 무너지면 강원도로 번지게 된다”며 지난 5일 재선충병 대응 전담조직(TF) 구성과 광역 대응체계 마련을 지시한 데 이어 7일에는 오산 물향기수목원을 방문해 확산 방지선 설정과 예방백신 접종 연구 등을 주문했다.
추 지사 지시에 27일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응 계획을 밝혔다.
도는 폭설과 결빙으로 산림 작업이 어려워지기 전에 피해 고사목을 제거하는 등 겨울철 방제 타임을 놓치지 않고, 피해 규모에 따라 지역별 맞춤 방제를 한다.
올해 12월까지 시군별 방제를 하나로 묶는 광역 방제전략을 짜 확산 방지선과 보존 가치가 큰 소나무류 보호 방안을 마련하고, 산림청, 시·군, 전문기관이 참여하는 재선충병방제 지역협의회를 통해 방제 상황을 공유하며 공동 대응한다.
또 잣나무에 대한 친환경 방제 등 여러 방법을 검토하고 2028년 가평에 30억원을 들여 미이용 산림자원화센터를 조성해 벌목한 나무와 산림 부산물을 톱밥이나 우드칩 등으로 가공해 재활용할 예정이다.
안승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