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경남관광
경남 남해안의 탁 트인 바다가 단순한 보는 관광을 넘어 ‘먹고, 자고, 즐기는’ 복합 해양 레저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통영의 대규모 리조트부터 창원 진해의 체험형 거점 조성, 이순신 승전길을 잇는 역사·문화 콘텐츠 개발, 남부권 대표 전문인력 플랫폼 구축 등 남해안 해양관광의 판도를 바꿀 사업이 한창이다.
통영 복합해양레저 관광도시 조성은 2037년까지 통영시 도산면과 도남동 일원에 총사업비 1조 1400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민간 자본 9400억원과 국비·지방비 2000억원을 들여 숙박시설과 해양레저·문화시설을 결합한 글로벌 거점을 만드는 게 핵심이다.
민간에서는 한화리조트와 금호리조트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공공 재정으로는 해양복합터미널인 도산오션게이트와 요트클럽센터, 디지털 체험 전시관, 해수 온천과 수영장 등을 갖춘 마린하버풀을 조성한다. 금호리조트는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9년 준공할 계획이며, 한화리조트는 2028년부터 2037년까지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창원 진해에서는 2028년까지 430억원을 투입하는 ‘바다랑 섬(썸) 타는 진해’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해양수산부 공모로 추진하는 사업은 진해구 명동 일원에 어린이 물놀이터와 다이빙풀을 갖춘 바다블라썸센터, 해상놀이터, 해양 스카이워크, 우도 연결 산책로 등을 구축해 한려수도의 해양레저 거점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상공사는 12월 첫 삽을 뜬다.
역사·문화 자원을 관광 콘텐츠로 재해석하는 작업도 잇따르고 있다. 2030년까지 527억원을 들여 창원·통영·사천·거제·고성·남해 등 6개 시군의 12개 임진왜란 승전지 159.8㎞를 연결하는 ‘이순신 승전길 조성사업’이 대표적이다. 승전지마다 안내 체계와 노선을 정비하고 미디어아트 등 디지털 콘텐츠를 더해 역사 탐방은 물론 휴양·교육·여행·기업연수 등 다양한 수요를 아우르는 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체류형 관광시설과 특화 콘텐츠를 확충해 남해안을 세계적인 해양레저관광 거점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통영 이창언 기자
2026-10-30 C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