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모 경기도의원이 29일 안양시의회 2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학교 체육시설 개방 확대 및 효율적 운영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박준모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4)이 29일(목) 안양시의회 2층 소회의실에서 개최된 「학교 체육시설 개방 확대 및 효율적 운영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좌장으로 나서 학교 체육시설의 실질적 개방 폭을 넓히고 효율적인 운영·관리 체계를 다지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교육청이 공동으로 마련한 ‘2026 경기교육 정책토론회’의 일환으로 열렸다. 일선 학교가 체육시설을 개방하는 과정에서 직면하는 관리인력 부족과 안전사고 책임 소재 등의 고충을 짚어보고, 학교 측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지역주민의 생활체육 참여를 넓힐 수 있는 합리적인 운영 모델을 찾기 위해 기획됐다.
박준모 의원은 인사말에서 “학교 체육시설 개방의 필요성에는 모두가 공감하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관리인력 부족과 안전사고 책임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가 경기도와 안양시, 경기도교육청 등 관계기관의 협력을 통해 학교의 관리 부담을 줄이고, 지역주민들이 체육시설을 보다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주제발표에 나선 안을섭 대림대학교 스포츠재활학부 교수는 학교 체육시설의 안전한 개방 확대와 효율적 운영을 뒷받침할 정책 과제를 발표했다. 안 교수는 학교가 공간을 내어주되 실제 운영과 관리는 지역사회가 뒷받침하고 공공 영역이 책임을 함께 나누는 협력 구조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 첫 번째 토론자인 서혜진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의원은 학교시설 개방 관련 조례 및 규칙을 정비해야 한다고 짚었다. 서 의원은 안양시가 시니어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투입 중인 학교 청소 인력을 체육시설 개방에 따른 운영·관리 영역까지 넓혀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시설 관리와 안전사고 대응 책임을 명확히 분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박준모 경기도의원(앞줄 가운데)이 29일 안양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학교 체육시설 개방 확대 및 효율적 운영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발제자 및 토론자,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
두 번째 토론자인 고재곤 여주대학교 교수는 체육시설 개방 확대와 더불어 시설 자체의 현대화가 동반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고 교수는 마사토 운동장의 이용 여건과 노후화된 인조잔디의 안전성 문제를 짚으며, 학생과 주민 모두에게 쾌적한 체육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운동장 시설 개선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세 번째 토론자인 최원재 경기일보 기자는 체육시설 개방에 앞서 사전 안전점검과 표준 인증제도를 도입하자고 건의했다. 특히 학교장에게 쏠린 관리 부담을 덜기 위해 도시공사나 체육회 등 공공기관이 개방 시간대 시설 운영·관리에 동참해야 한다고 제언했으며, 특정 종목 편중을 막고 여러 생활체육 단체가 고루 시설을 쓸 수 있도록 운영 방식을 손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네 번째 토론자인 이지범 경기도교육청 재무관리과 사무관은 현재 학교시설 개방률이 80%를 웃돌고 있으나 주민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도와는 간극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단순 개방 여부를 넘어 실질적 이용률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지역별 우수사례를 토대로 도시공사 위탁관리, 체육회 연계, 시니어 일자리 및 무인경비 시스템 접목 등 다각적인 관리·운영 모델을 구축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섯 번째 토론자인 김재영 안양과천교육지원청 재무관리과장은 시설 개방이 활성화되려면 학교에 부여된 관리 책임을 지역사회가 함께 나누는 구조로 바뀌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를 위해 현재 안양시니어클럽과 연계 운영 중인 학교 청소·관리 인력을 시설 개방 전담인력으로 넓히고, 안양도시공사 위탁관리 시범운영과 영조물 배상공제 확대 등을 통해 학교장의 관리·안전 부담을 낮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여섯 번째 토론자인 최정화 안양시 교육청소년과 교육지원팀장은 안양시가 학교시설 개방을 독려하고자 협약 대상인 80개 학교 모두와 업무협약을 맺고 개방에 따르는 공공운영비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학교별 개방 횟수에 비례해 지원금을 차등 교부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주말 개방 실적에 가산점을 주는 등 지원 기준을 세분화해 개방 확대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일곱 번째 토론자로 나선 정훈 안양시배드민턴협회장은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체육시설을 쓰면서 겪는 애로사항을 전달하며, 학교마다 다른 개방 시간과 주말·공휴일 이용 제한 등을 손질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한 학교 행사나 공사로 인한 장기 이용 중단 및 대관의 형평성 문제를 거론하며 일관된 이용 기준 수립을 촉구했고, 동호인들 역시 청소와 유지관리에 동참하고 있는 만큼 이용자 측이 관리 책임을 분담하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박준모 의원은 토론회를 마무리하며 “오늘 논의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경기도와 안양시, 경기도교육청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학교 체육시설 개방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하고, 실질적인 관리·운영 방안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 현장에는 민병덕 국회의원을 비롯해 경기도의회 장태환·김성수 의원, 김선희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교육장 등이 자리를 함께해 학교 체육시설 개방 활성화에 관심을 표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수립의 필요성에 뜻을 모았다.
양승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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