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최순자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지난 29일 포천시 자작동에 위치한 옛 육군 6군단 부지 일원을 방문해 반환을 앞둔 현장 여건을 점검하고, 중장기적 관점의 도시 발전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시민 공론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최 의원은 옛 6군단 부지와 인접한 외곽 도로 등을 둘러보며 전반적인 부지 현황을 살폈다. 군사 보안상의 제약으로 부대 안쪽까지는 진입하지 못했으나 외곽 근거리에서 일대 지형과 주변 여건을 확인했다.
옛 6군단 부지는 포천의 핵심 생활권인 소흘읍과 포천동 사이에 걸친 약 89만㎡(약 27만평) 규모의 군사시설 터다. 지난 1954년 창설됐던 6군단은 2022년 해체 절차를 밟았으나 현재까지도 일부 부대가 남아 주둔하고 있어, 지난 70여년 동안 지역 공간의 단절과 발전 제약을 초래하는 요인으로 지목돼 왔다.
최근 포천시는 국방부 측과 국공유지 교환에 관한 협의를 마무리지었다. 시유지 약 6만 7천㎡를 국방부에 이전하는 대신 국유지 약 5만 8천㎡를 넘겨받고, 잔여 시유지 약 10만 8천㎡는 돌려받는 구조다. 시는 오는 11월 포천시의회의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 의결 절차를 밟은 뒤 12월 중 교환계약을 맺을 예정이며, 이를 통해 확보한 토지를 인근 첨단산업단지 예정지와 묶어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다만 포천시의회 일각에서는 국공유지 맞교환 방식이 자칫 군부대의 장기 주둔을 고착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맞교환을 멈추고 시유지를 온전히 반환받는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어 반환 방식을 둘러싼 시와 시의회 간 시각차는 계속되고 있다.
최 의원은 “아직 세부 근거 자료를 모두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70여년 만에 시민 곁으로 돌아오는 땅인 만큼 당장의 계획보다 포천의 먼 미래를 먼저 그려야 한다”라며 “시민의 집단지성을 모을 수 있는 공론화의 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 의원은 포천이 군사도시라는 기존의 틀에 계속 머물러야 하는지 돌아볼 시점이라며 “백범 김구 선생은 격동의 시기에도 문화의 힘을 갖춘 나라를 꿈꿨다. 포천도 빼어난 자연에 문화와 교육이 어우러진 도시로 거듭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양승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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