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국가유산 재난 대응 역량 강화
서울 금천구는 지난 29일 호암산 호압사 일대에서 서울시, 금천소방서와 공동으로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대형 재난 발생 때 빠른 대응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소방·경찰 등 관계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범국가적 재난대응 종합훈련이다.
올해 훈련은 산불과 국가유산 재난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산불취약지역이 여러 곳에 분포되어 있고 산림과 주거지역이 가까이 있어 산불 발생 시 피해가 커질 우려가 있는 호암산의 특성과 재난 위험요인을 고려했다. 호압사는 진입로가 좁고 경사가 급해 소방차량 진입이 어려운 곳 중 하나다.
훈련은 누군가 호암사에 버린 담배꽁초로 산불이 발생한 후 강풍으로 호압사까지 화재가 번져 인근 벽산5단지 아파트에 연기가 유입돼 주민이 대피하고 이재민이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구청에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실시간 현장 상황을 바탕으로 부서별 대응과 피해 수습대책을 논의하는 토론훈련을 했다. 호압사 일대에서는 통합지원본부를 운영해 소방·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산불 진화와 인명구조, 주민 대피 등을 하는 현장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는 구와 서울시 자연생태과, 금천소방서가 공동 주관하고 금천경찰서 등 관계 기관과 자율방재단 등 민간단체를 포함한 총 20개 기관·단체에서 400여명이 참여했다.
최기찬 구청장은 “이번 훈련으로 관계기관과의 협력체계를 점검하고 실제 재난에서도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송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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