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전투지원국·6개 의료지원국 기리는 23개 돌기둥, “자유를 지켜준 희생 기억해야”
개장 약 160일 만에 누적 방문객 50만명… 스웨덴 석재 기증 등 도시외교 성과 주목
“오세훈 시장의 의미 있는 정책적 결단, 정쟁 넘어 국가적 자산으로 발전시켜야”
서울시의회 최종부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은 지난 5일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균형발전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의 역사적 의미와 운영 성과를 평가하고, 이를 서울의 대표적인 보훈·역사·외교 공간으로 발전시킬 것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6·25전쟁 당시 16개국이 전투병력을 파견하고 6개국이 의료지원에 나섰다”라며 “이들의 희생과 헌신은 오늘날 대한민국이 누리는 자유와 번영의 소중한 토대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오세훈 시장이 대한민국 수도의 중심인 광화문광장에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은 것은 의미 있는 정책적 결단”이라며 “자유를 누리는 광장에서 자유를 지켜준 사람들을 기억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에 세워진 23개의 돌기둥은 높이가 6.25m에 달하며, 16개의 전투지원국과 6개의 의료지원국 그리고 대한민국을 뜻한다. 일각에서 제기된 군사주의 상징 논란에 대해 최 의원은 이 공간이 전쟁을 미화하는 곳이 아니라 참전 용사의 희생과 국제 연대를 기리는 곳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지난 10월 24일에 열린 스웨덴 석재 기증 기념행사를 언급하며 70년의 세월을 넘어 두 나라의 돈독한 우정이 다시 한번 확인되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각 참전국의 석재 기증 현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향후 외교사절의 방문과 문화적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최 의원은 “지상과 지하 방문객을 합산한 수치로 순방문자 수와는 구분해야 하지만, 개장 초기부터 상당한 이용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라며 “특히 폐쇄된 주차장 진입 공간을 활용한 프리덤홀이 역사교육과 문화체험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약 206억원의 사업비와 전쟁기념관 중복 논란에 대해서는 두 시설의 역할에 차이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쟁기념관이 전쟁의 역사를 종합적으로 전시·교육하는 시설이라면, 감사의 정원은 시민과 관광객이 일상에서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접하는 상징공간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국토교통부가 지적한 행정절차 문제에 대해서는 “미비한 사항이 있었다면 철저히 보완하고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라면서도 “행정절차의 적정성과 사업이 추구하는 역사적·공익적 가치는 구분해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감사의 정원 이전 주장에 대해서는 이미 준공된 시설의 이용 현황과 추가 이전 비용, 석재 기증국과의 협의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균형발전본부에 참전국의 석재 기증 참여 확대, 외교사절 방문 활성화, 학생 및 외국인 관광객 대상 역사교육 프로그램 확충, 프리덤홀 전시콘텐츠 개선 등을 주문하며 중장기 운영계획 마련을 촉구했다.
끝으로 최종부 의원은 “감사할 줄 아는 나라가 품격 있는 나라이고, 희생을 기억하는 도시가 위대한 도시”라며 “오 시장이 광화문에 세운 23개의 돌기둥은 대한민국이 자유를 지켜준 국가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다는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감사의 정원이 정쟁의 대상이 아닌 대한민국의 역사적 자산으로 자리 잡도록 지속적인 역사교육과 참전국 교류 확대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류정임 리포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