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미나’ 18편, 계약 6건 모두 5000만원 미만 여성기업 1인 견적… 합계 2억 8210만원
같은 4개 업체, 한 해 11건 5억 2460만원 수의계약… 조회수 1회당 약 7890원 세금 쓰여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홍은정 의원(더불어민주당·도봉4)은 지난 4일 서울시 홍보기획관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하나의 영상 시리즈를 여러 건으로 나눠 수의계약한 문제를 지적했다. 홍 의원은 같은 업체들과 1인 견적 수의계약이 반복돼 결과적으로 경쟁입찰을 피했다며, 업체 선정 근거와 영상 성과를 따졌다.
콘텐츠담당관은 2025년 시정 맞춤형 콘텐츠 기획 및 제작 계약 6건을 모두 여성기업 1인 견적 수의계약으로 체결했다. 3월부터 10월까지 5건은 각각 4850만원, 11월 1건은 3960만원으로 총합은 2억 8210만원이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여성기업과의 5000만원 이하 계약은 1인 견적 수의계약이 허용된다.
쟁점은 해당 계약 6건으로 제작된 영상 18편 전부에 서울세미나라는 단일 시리즈 명칭이 붙었다는 사실이다. 홍 의원은 통합 발주 시 거쳐야 했을 경쟁입찰 절차를 고의로 회피하고자 사업을 분할한 정황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홍보기획관은 교통이나 복지 등 주제별로 출연진과 대본이 상이하며 적시성 있는 홍보를 위해 신속한 계약 체결이 불가피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단계별 성과 검증을 거쳐 차기 계약에서 업체를 유연하게 교체할 수 있는 실익이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홍 의원은 바름콘텐츠와 정미디어 등 반복 수주 업체의 선정 사유서에 기존 콘텐츠와의 통일성과 연속성 유지가 명시된 점을 문제 삼았다. 서울시가 연속성을 계약 근거로 내세우면서도 동일 시리즈를 고의로 분산 발주한 모순적 행태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 부족하다는 비판이다.
홍보 성과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제출자료에 기재된 ‘서울세미나’ 18편의 조회수는 총 3만 5754회로, 한 편당 평균 약 2000회였다. 계약금액 2억 8210만원을 해당 조회수로 나누면 조회 1회당 약 7890원이 든 셈이다. 홍 의원은 이러한 성과가 해당 업체들과 수의계약을 반복할 만큼 우수한 것인지 따져 물었다.
홍은정 의원은 “영상 한 편의 금액은 작아 보여도, 같은 시리즈를 나누면 경쟁입찰을 피하는 결과가 된다”고 말했으며 “‘서울세미나’의 발주 방식과 분할 여부, 성과를 다시 검토하고, 조회수가 저조하다면 다음 발주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홍 의원은 시 홍보물 제작 계약의 수의계약 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류정임 리포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