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송연섭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6일 경기도 경제실을 대상으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내 경제 여건과 경제실 성과지표 간의 유기적인 연계가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조직 개편과 재정 여건 변화에 발맞춰 정책목표 및 성과관리체계를 전면 재설계할 것을 촉구했다.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경제실의 2026년 성과계획서상 편성 예산은 총 4,312억 2,000만원 규모로, 현재 12개 정책사업목표와 19개 성과지표를 통해 관리되고 있다.
이날 송연섭 의원은 막대한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음에도 정작 경기도의 실제 경제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들이 경제실의 정책목표 및 성과지표와 충분히 맞물려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산업단지 관련 위원회 운영 10회나 경제동향 분석 건수 등 단순한 행정활동의 양적 실적을 측정하는 지표를 구체적인 사례로 제시하며, 이 같은 수치만으로는 도내 경제 여건이 실질적으로 얼마나 개선됐는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각종 회의와 동향 분석이 실제 정책 개선으로 이어지고, 그 결과물이 도내 기업과 소상공인, 도민의 삶에 어떤 변화를 이끌어냈는지 검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3~5년 동안 동일한 목표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관행에 대해서도 개선을 요구했다. 변화된 경제 환경과 재정 여건을 반영하지 않은 채 기존 목표를 답습하고, 단순히 목표치를 채우기 위한 일차원적 지표에 머무르는 방식에서 벗어나 도민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효과를 평가하는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송연섭 의원은 “긴축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줄어든 예산을 어떻게 잘 쓸 것인가”라며 “조직과 예산이 바뀌는 만큼 정책목표와 사업 추진방식도 다시 정리하고, 성과지표가 실제 정책 효과를 확인하는 기준으로 작동하도록 체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송 의원은 이러한 성과관리 체계의 개편이 경제실에만 국한된 사안이 아니라 경기도정 전반의 과제라는 점을 짚었다. 경제실이 선제적으로 목표와 지표를 재정비하고, 그 평가 결과를 향후 사업 조정 및 다음 연도 재원 배분 과정에 직접 연계해 한정된 지방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용해야 한다는 취지다.
끝으로 송 의원은 “정책목표와 사업, 예산, 성과지표가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야 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필요한 사업을 살리고 민생을 지킬 수 있다”며 “경제실부터 목표와 성과지표를 다시 세워 2027년 사업계획에 반드시 반영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경제실장은 정책목표와 성과지표를 재정비해 2027년 사업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양승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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