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종자산업은 소규모 종자 업체의 비중이 높아* 개별 기업이 연구개발 역량과 육종 기반을 갖추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그간 개발한 채소 육종 소재와 기술을 한자리에서 소개하는 설명회를 연다.
* 종자 판매액 5억 원 미만 소규모 종자업체 92.3%(국립종자원, 「2024년 종자산업 현황조사」, 2025)
10월 22일 종자산업진흥센터(전북 김제)에서 열리는 이번 설명회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공동 주관하며, 2026 국제종자박람회와 연계해 진행한다.
육종 소재는 새로운 품종을 만들 때 재료 역할을 하는 계통으로, 저마다 우수한 특성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설명회는 그간의 분자표지* 기술 중심에서 범위를 넓혀, 육종 소재와 영상·데이터 기반 선발 기술 등 다양한 성과를 함께 소개한다.
* 분자표지: 유전 정보를 장비로 분석해 병 저항성 등 원하는 특성을 가진 개체를 이른 시기에 선발하는 데 활용하는 기술
△배추는 강원도 고랭지에서 증가하고 있는 반쪽시들음병에 대응해 초분광 영상 기술*을 활용한 저항성 개체 선발 방법을 발표한다.
* 초분광 영상 기술: 사람의 눈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식물의 빛 반사 특성을 여러 파장으로 촬영·분석해 생육 상태나 병 발생 여부 등을 판별하는 기술
△수박은 덩굴쪼김병*에 강한 육종 소재와 이를 어린 식물 단계에서 선발하는 분자표지 종합 기술, 그리고 이를 활용해 신품종 육성의 효율을 높이는 방법을 소개한다.
* 덩굴쪼김병: 수박에서 피해가 큰 대표적인 토양전염성 병으로, 수박의 줄기와 잎을 시들게 하고 심하면 포기 전체를 말라 죽게 해 생산량과 품질을 떨어뜨림
△딸기는 디지털 육종 선도 모형(모델) 구축 과정에서 개발한 병저항성 등 품질 관련 형질 선발 기술을 소개하고, 실용화 성과를 공유한다.
아울러, 채소 품종 육성 기간을 줄이는 데 활용하는 세대단축용* 분자표지 세트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의 육종 지원 서비스를 안내할 예정이다.
* 세대단축: 품종 육성 과정에서 원하는 특성을 가진 개체를 일찍 선발해 다음 교배 세대로 빠르게 진행함으로써 육종 기간을 줄이는 방법
농촌진흥청은 참석자들이 채소 육종 소재의 주요 특성과 관련 기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 화판과 실물 전시를 마련해 연구 성과의 현장 활용을 촉진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기초기반과 장윤아 과장은 "이번 설명회가 연구 현장에서 개발한 육종 소재와 기술을 종자기업과 공유하고, 실제 품종 개발에 활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육종 기술 개발과 우수한 육종 소재 발굴로 국내 채소 종자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을 쏟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