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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에 노숙인 ‘희망의 골’ 구로디딤돌축구단 오픈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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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노숙인들로 이뤄진 구로디딤돌축구단이 16일 오전 11시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경남FC와 강원FC의 프로축구 K리그 경기 오픈게임에 출전한다고 14일 밝혔다. 상대는 함안대산중학교다.

구로디딤돌축구단은 노숙인에게 건강과 자활 의지를 되찾아 주자는 이성 구청장의 아이디어로 2011년 4월 창단했다. 현재 23명으로 구성됐다. 일반 취업 1명, 공공근로 10명, 일용근로 7명, 자활근로 4명, 서울시 일자리사업 1명 등 전원이 일자리를 갖고 사회 복귀를 위해 노력 중이다. 또 매주 토요일 고척동 계남근린공원 인조잔디구장에서 연습을 하며 땀을 흘린다.

이번 친선 경기는 평소 이 구청장과 친분을 맺은 안종복 경남FC 대표가 디딤돌축구단의 소식을 듣고 제안해 성사됐다. 이 구청장은 이날 직접 경기장을 찾아 응원에 나선다. 오후 1시 30분 경남-강원전 시축도 한다.

구 관계자는 “처음 창단했을 땐 오랜 노숙 생활로 체력 부족에 시달렸지만 꾸준한 연습으로 지난 5월 노숙인 자활체육대회에선 우승을 차지했다”며 “당초 K리그 개막 경기 참가를 계획했는데 준비 기간이 부족해 오프게임에 나가게 됐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2013-11-1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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