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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 13년째… 흉물 파주 콘도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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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도 건설 중단, 아파트 부지 구상
시행사·시공사 간 소송에 지지부진


공정률 34% 상태에서 13년째 공사가 중단된 경기 파주 통일동산 관광특구 내 휴양콘도미니엄 건설 현장.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경기 파주 통일동산 관광특구에 13년째 공사가 중단된 콘도가 흉물처럼 방치돼 있다.

자유로변인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일대의 통일동산 지구는 2004년 조성됐다. 그러나 20년이 다 돼 가는 지금까지 이곳엔 이렇다 할 관광휴양시설이 없다. 시행사인 시티원 등은 2007년 ㈜대림산업을 시공사로 선정해 통일동산 지구 내 관광휴양시설 1단계 용지 20만 3306㎡에 휴양콘도미니엄 31개 동 1265실을 짓는 공사에 돌입했다. 하지만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골조만 올라간 상태에서 공사가 멈췄다.

파주시는 사업 재개를 돕기 위해 2015년 11월 경기도·대림산업 등과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정부로부터 통일동산 일대를 ‘부동산투자이민제 지구’로 지정받기까지 했다. 투자이민제는 해당 지역에 5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5년 이상 유지하는 외국인 투자자에게 영주권을 주는 제도다. 중국 투자자를 유인하려는 조치였으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도입에 따른 한중 갈등으로 중국인이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2019년에는 이 사업지를 국토교통부의 ‘방치건축물 정비선도사업’ 공모에 편입시켜 해결해 보고자 했으나 이 역시 무산됐다. 시행사 측은 공사 중인 건물을 완전히 철거하고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놨으나 공사비 지급 조건을 둘러싸고 대림산업과 이견을 좁히지 못해 중도에 포기했다. 시 관계자는 “시행사인 시티원과 시공사인 대림산업이 공사대금 관련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연말쯤 소송이 끝나면 방치건축물 정비선도사업으로 다시 진행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이 지역에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검토 중이지만 특혜 시비를 불러올 수 있어 공사 중단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사진 한상봉 기자
2022-08-1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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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