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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수 해양수산부 사무관


홍길수 해수부 소득복지과 사무관


“못 가! 아퍼도 못 가. (전엔) 병원이 멀고 힘들어서 못 갔어.”(전남 신안군 선도 주민)

의사가 없는 섬에서도 이젠 병원 진료를 받고 약도 탈 수 있게 됐다. 해양수산부가 지난해 도입한 ‘비대면 섬닥터’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화하면서다. 사람이 살지만 연륙교가 설치되지 않은 전국 434개 섬 가운데 보건진료소와 공중보건의가 없는 약 200곳을 대상으로 원격진료와 약 처방 및 배송 서비스를 제공해 의료 사각지대를 걷어 내는 것이다.

홍길수(46·9급 공채) 해수부 소득복지과 사무관은 8일 “어업인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사업 발굴을 위해 2년 전 의견을 수렴해 보니 ‘일상적 의료공백’을 문제로 꼽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면서 “섬 주민들은 보편적인 의료 복지를 제공받지 못하는 불평등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고 말했다. 홍 사무관이 섬의 특성을 고려해 ‘원격’진료 사업을 고안한 까닭이다.

지난해 전국 121개 섬에서 1592명이 모니터 너머로 의사를 만났다. 홍 사무관은 “원격진료를 통해 어업인 1인당 평균 11시간 12분에 17만원을 절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올해는 200개 섬에서 약 4000여명에게 서비스가 제공된다.

원격진료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당시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한시적으로만 운영되던 시범사업이었다. 홍 사무관은 “보건복지부와 협업해 섬 지역에선 원격진료가 전면 허용되도록 해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했고 관계기관의 참여와 협조를 끌어내 불확실성을 없앴다”고 했다.

섬 주민들의 원격 주치의가 더 늘어나길 바란다는 마음도 전했다. 홍 사무관은 “정부 재정이 투입되는 동시에 민간이 적극 참여한다면 대상 지역과 방문 횟수를 더 늘리고 원격진료 장비 성능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 강동용 기자
2025-05-09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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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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