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한 의원이 18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93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남양주 왕숙신도시와 오남·진접 연계생활권 조성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
남양주 왕숙신도시 등 3기 신도시 개발의 파급효과가 인접 구도심까지 고루 미칠 수 있도록 광역교통대책의 시야를 넓히고 통합 연계생활권을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경기도의회에서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이대한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4)은 18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3기 신도시 개발 정책의 적용 범위를 주변 기존 도시로 대폭 확대하고, 왕숙신도시와 오남·진접 일대를 아우르는 단일 연계생활권을 조속히 구축할 것을 집행부에 강력히 촉구했.
이날 발언에서 이대한 의원은 “3기 신도시는 대규모 인구 유입과 새로운 교통수요를 만들어 주변 도로의 교통량과 주민의 이동경로, 생활권 전반을 변화시킨다”며 “광역교통개선대책에 포함된 개별 사업을 추진하는 데 그치지 말고 신도시 개발이 주변 기존도시에 미치는 변화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의원은 왕숙과 오남·진접을 잇는 광역 교통망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 필요성을 집중적으로 짚었다. 현재 보상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지방도 383호선 진건~오남 구간이 2024년 개통된 국지도 98호선 오남~수동 구간과 맞물릴 경우, 왕숙에서 오남을 거쳐 수동으로 직결되는 핵심 교통축이 새롭게 완성된다.
이 의원은 이와 관련해 “도로는 본선만 개통한다고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며 “새로운 도로의 효과를 충분히 살리려면 접속구간과 교차로의 교통 흐름은 물론 기존도로의 안전 문제까지 함께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로와 하천, 공원 등 단위 사업 간의 유기적 결합 방안도 제안됐다. 경기도가 시행하는 광역 도로·하천 인프라 사업과 남양주시가 수립 중인 공원·보행로·친수공간 정책을 공간적으로 연계함으로써 도시기반시설 확충에 따른 혜택을 인근 기존 주거지역 주민들도 고루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 의원은 “사업의 소관은 분명히 구분돼야 하지만 소관이 다르다는 이유로 사업 간 연계까지 느슨해져서는 안 된다”며 “경기도는 도의 기반시설 사업과 시·군의 지역계획이 하나의 생활권 안에서 맞물리도록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주택 공급 속도에 비해 턱없이 뒤처진 교통 인프라 구축 실태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현재 왕숙신도시 조성이 가시화되고 진접2 공공주택지구 사업이 공정률 60%를 넘어선 반면, 연계 도로망 확충은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짚었다. 이 의원은 “주택은 들어서는데 교통망이 뒤따라오는 일이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며 도시 건설 속도에 발맞춘 도로 및 철도망의 적기 구축을 거듭 강조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3대 중점 정책 과제로 ▲신도시 입주 전·후 주변 구도심의 교통 병목 현상 및 안전·생활 여건 점검 ▲도와 시·군 관련 사업을 입안 단계부터 공동 검토하는 생활권 단위 통합 협의체계 마련 ▲왕숙과 오남·진접을 ‘신도시 연계생활권’ 시범 선도지구로 지정·검토하는 방안 등을 공식 제안했다.
이대한 의원은 “왕숙신도시가 새로운 활력을 얻는 동안 바로 곁의 오남과 진접이 상대적으로 뒤처져서는 안 된다”며 “새 도시의 성장이 기존도시의 부담이 아닌 함께 성장하는 기회가 되도록 3기 신도시 정책의 시야를 주변 기존 생활권까지 넓혀달라”고 당부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양승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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