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의대 5곳 올해 교원 증원 ‘0’
기초의학은 인력 구성 불균형도
의사 교원 1명당 93명 맡는 곳도
2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서울을 제외한 9개 권역의 32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의 증원분은 2027학년도 490명, 2028~2031학년도 연 613명이다. 이들은 지역의사선발전형으로 뽑는다. 등록금 등을 지원받는 대신 의사면허 취득 후 지정 지역에서 10년간 의무복무한다.
그러나 교육 인력 확보는 더디다. 국회 교육위원회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충북대·전남대·제주대·충남대·전북대 등 국립대 의대 5곳이 요구한 올해 교원 증원은 총 233명이다. 교육부 조정 후에는 충북대 65명, 전남대 41명, 제주대 28명, 충남대 46명, 전북대 35명 등 215명으로 다소 줄었지만 실제 증원은 없었다.
실습을 뒷받침할 조교도 사정은 비슷하다. 충남대와 충북대는 각각 5명과 6명 증원을 요청했으나 교육부 조정 과정에서 2명과 3명으로 줄었고, 이마저 반영되지 않았다. 다만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국립대 의대 분야 교원 133명 증원을 별도 반영한 상태다.
기초의학은 인력 구성의 불균형까지 겹쳤다.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 자료에 따르면 부산대의 의사 출신 기초의학 교원은 2023년 11명에서 올해 9명으로 줄었다. 이들 교원 1명당 학부생 수는 66명에서 93명으로 늘었다. 다만 부산대의 경우 비의사 출신 박사 교원은 29명에서 38명으로 늘어 기초의학 교원 전체가 줄었다고 볼 수는 없다. 경북대는 의사 출신 교원이 32명에서 31명으로 감소했다.
대학들은 자체 재정만으로 감당하기 어렵다고 호소한다. 특히 신설 국립 의대도 과제다. 순천대와 경국대가 후보로 추천됐지만 최종 선정 절차가 남아 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11월 초까지 선정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2030년 개교 목표를 지키려면 대학 선정에 이어 교원과 교육시설을 확보할 구체적인 이행계획이 뒤따라야 한다. 이근배 전남대 총장은 “의대 증원에 따른 교수진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필수의료 분야는 단순 채용을 넘어 임금과 정주 여건을 포함한 국가 차원의 획기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전남광주 서미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