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안심이 앱, 회원가입자 중 35% 주요서비스 전혀 이용 안해
안심택배함 점유율 30%… 매년 4억원대 예산 투입 실효성 있나
서울엄마아빠택시, 10만원 지원에 평균 3회 이용… 높은 요금·배차 실패율 개선 요구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송순효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4)이 지난 4일 진행된 서울시 여성가족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주요 시민 지원사업의 실효성을 도마에 올렸다. 이날 송 의원은 서울 안심이앱과 안심택배함, 엄마아빠택시 등의 운영 실태를 조목조목 짚으며, 단순한 실적 위주의 관리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제도 개선을 강력히 주문했다.
우선 송 의원은 저조한 실사용률을 보이고 있는 ‘안심이 앱’의 문제점을 정조준했다. 위급 상황 시 긴급신고와 귀가 모니터링 등으로 시민 안전을 돕는 해당 서비스는 서울시 자료 기준으로 2026년 9월 말 집계된 회원가입자 6만 9000여명 중 실제 주요 서비스 이용자가 4만 5000여명에 그쳐 65%의 저조한 이용률을 나타냈다.
송 의원은 “안심이 앱에 가입하고도 주요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시민이 35%에 달한다”며 “지난해보다 이용률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60%대에 머물고 있는 원인을 분석하고, 실제 이용률을 높일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실제 이용률이 낮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성과지표는 여전히 ‘앱 다운로드 수’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단순 다운로드 수가 아닌 실제 이용자 수와 재이용률, 긴급신고 대응 성과 등을 반영해 성과지표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송 의원은 안심택배함의 저조한 이용 실태를 짚으며 사업 운영의 실효성을 강하게 따져 물었다. 현재 서울시가 총 221개소를 운영 중인 안심택배함의 점유율은 지난 2019년 52.3%에서 2026년 9월 말 기준 29.8%로 22.5%포인트나 급락했으며, 최근 3년간 평균 점유율 역시 30.6%의 저조한 수치에 머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2024년과 2025년에는 성과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고, 올해도 9월 말 기준 목표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이용률이 저조한 원인을 분석하고, 설치 위치와 운영방식 전반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 의원은 ‘서울엄마아빠택시’ 사업이 안고 있는 현실적인 한계인 과도한 이용요금과 턱없이 부족한 지원금, 빈번한 배차 실패 문제를 도마에 올렸다. 해당 사업은 24개월 이하 영아가 있는 가정에 카시트 부착 택시 이용권으로 연간 10만원을 지원하지만, 2026년 7월 말 기준 1회 평균 요금이 약 3만 2000원에 달해 연간 지원금으로는 고작 3회가량밖에 이용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특히 배차 실패 문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26년 7월 기준 엄마아빠택시의 즉시호출 배차 실패율은 40%로 나타났다. 송 의원은 “영아를 동반한 부모들이 필요한 순간에 택시를 이용하지 못한다면 사업의 본래 취지가 퇴색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송순효 의원은 “서울시가 사업의 양적 실적에만 머무르지 않고 시민의 입장에서 불편 사항을 면밀히 살펴, 시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류정임 리포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