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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 축제 안하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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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군위군이 지역축제를 개최하지 않는 까닭은.

군위군(군수 박영언)은 민선 단체장 출범이후 10년을 맞은 올해까지 지역축제를 한차례도 개최하지 않았다.

전국 대다수 지자체들이 지역 및 농·특산물 홍보 등을 명분으로 각종 지역축제를 무분별하게 개최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13일 군위군에 따르면 지난 1994년 민선 출범이전까지는 7000만∼8000여만원을 들여 ‘능금축제’를 개최했으나 민선이후에는 이를 없앤 데다 새로운 축제를 개발하지 않았다.

군은 그동안 여러차례 축제를 기획했으나, 선심성 또는 낭비성 축제로 전락할 것을 우려해 번번이 포기했다.

대신 군은 매년 지역축제를 개최하는 데 소요될 1억원 안팎의 예산을 마을 진입로 확장·포장 및 간이 상하수도 설치, 소하천 정비 등 주민숙원사업을 해결하는 데 투입한 것이다.

박 군수는 “민선이후 자체 기획된 각종 지역축제가 다른 지자체들의 축제와 유사하거나 중복돼 예산절감 차원에서 축제를 개최하지 않았다.”면서 “이에 소요될 예산을 주민숙원사업비로 돌린 결과, 소규모 사업 120∼130건을 말끔히 해결했다.”고 말했다.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들의 지역축제는 지난해 말 기준 1178개로, 관선 때인 94년 287개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05-09-1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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