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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목판, 기록유산 등재추진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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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이 펼치는 유교 목판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 등재 추진이 탄력을 받고 있다.

진흥원은 2일 안동시 서후면 금계리 학봉 종택에서 학봉 김성일(1538~93·조선 중기 학자) 선생 문집 목판 485장과 서산 김흥락(1827~99·학봉의 11대 종손)선생 문집 목판 515장 등 모두 1000장의 목판을 기탁받았다. 이들 목판에는 학봉과 서산의 학문과 사상이 오롯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흥원은 그동안 안동은 물론 전국 문중 대표를 초청하거나 방문해 수집 운동 취지를 설명하고 보관시설 등을 확인시켜 신뢰를 쌓고 기탁을 유도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쏟았다. 2002년부터 지금까지 수집한 목판은 6만 700장으로, 목표 10만장의 60%를 넘어섰다.

진흥원은 지난달 14~15일 아·태지역의 기록문화유산을 직접 심사하는 유네스코 관계자와 국내외 전문가, 문중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록유산, 유교 목판의 세계사적 가치’를 주제로 유교목판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청, 경북도 등이 후원했다.

조선시대 때 목판은 약 40만장 정도가 제작된 것으로 추산되지만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보관상의 잘못으로 없어졌고 나머지는 주로 영남권 문중과 개인이 소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권진호 한국국학진흥원 목판연구소장은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중국이나 일본의 목판에 비해 역사도 길고 인쇄 품질이 매우 뛰어난 유교 목판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기초를 마련했다.”면서 “오는 2014년쯤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등재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10-11-0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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