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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추모공원 갈등 장기화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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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시의 추모공원 후보지 선정과 관련한 논란이 9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후보지 주민들이 도에 감사를 청구했다.

안산시는 지난해 12월 영동고속도로 안산나들목 인근의 서락골(상록구 양상동)을 추모공원 최종 후보지로 결정했다. 그러나 시의회와 해당 지역 주민들이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며 반발해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도는 15일 안산 추모공원 후보지 선정에 반대하는 주민 175명이 주민감사를 청구해 이날부터 23일까지 열흘 동안 서명부 열람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관련 안산시 조례는 주민 100명 이상이 연대 서명하면 주민감사를 청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주민들은 감사청구서에서 ”평가서류에 오류가 있고 평가 배점에 맞지 않게 평가해 후보지를 잘못 선정했다.“고 주장했다.

안산시화장터반대투쟁위원회 강희구(58) 위원장은 “기술현황 조사 19개 항목 가운데 절차의 신속성 등 3~4개 항목과 관련해 후보지들마다 토씨 하나 다르지 않게 용역보고서가 나왔는데 서락골에만 최고점수가 매겨졌다.”며 “게다가 일부 평가항목은 3점 만점인데 서락골만 4점으로 평가한 위원도 있었다.”고 의혹을 설명했다.

그는 “주민수용도 평가를 하면서도 서락골은 나머지 후보지보다 하루 앞서 여론조사를 한 데다 상대적으로 적은 비율로 조사하는 등 주민수용도 평가도 왜곡됐다.”고 덧붙였다.

안산시는 교수와 시민단체 관계자 등으로 추모공원건립추진위원회를 꾸려 18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기술현황 조사와 주민수용도 평가, 전문가 토론을 거치는 등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서락골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도는 열람기간 이의신청을 받은 뒤 주민감사청구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감사 시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2011-09-1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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