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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김만덕기념관 입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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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제주시 사라봉공원에 건립키로 한 김만덕기념관을 가칭 ‘탐라문화광장’ 조성사업과 연계해 산지천 일대에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김만덕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최근 ‘김만덕 정신’과 문화콘텐츠 활용방안 모색을 위한 전국학술대회에 참석, 산지천 일대에 김만덕기념관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 사라봉공원 내 2만 263㎡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808㎡ 규모의 기념관을 건립하기로 결정된 계획을 번복한 것으로, 내년부터 추진될 예정이던 기념관 건립사업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제주도가 내년 예산안에 편성했던 김만덕기념관 부지 매입비 33억원과 건립비 27억원도 이번 도의회의 예산안 심사에서 논란이 일 전망이다.

도는 크루즈 선박을 이용하는 관광객을 겨냥해 김만덕기념관의 산지천 일대 조성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산지천 주변으로 기념관 부지를 옮기게 되면 만덕관이나 묘비 등 김만덕 관련 시설물과의 연계성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탐라문화광장에 김만덕기념관을 조성하는 것은 제주신화를 주제로 한 메인광장과 함께 여성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방안으로 현재로서는 검토 단계일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탐라문화광장 조성사업은 제주시 옛 도심을 살리기 위해 산지천 일대 5만㎡에 제주여신을 주제로 한 메인광장과 6개의 소규모 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는 오는 2014년까지 쇼핑, 공연, 음식 등을 결합한 광장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11-12-0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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