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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페스토 16개 시·도지사 공약이행 분석] 충남 프로축구단·경남 윤이상 음악원 ‘공수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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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된 이색 공약들

전국 16개 시도지사들이 선거 때 내세웠던 공약 가운데 상당수는 빛도 보지 못한 채 폐기되거나 수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간접자본(SOC) 건설과 같은 대규모 재정 투자 사업이 대부분이다.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여건을 감안하지 않은 탓에 결과적으로 ‘무리수’가 된 것이다.

15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따르면 안희정 충남지사는 당초 공약으로 내세웠던 도민 프로축구단 창단을 스스로 접었다. 재정 압박이 공약 폐기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약속했던 바이오디젤 생산 시스템 구축, 윤이상 음악원 설립 등도 비슷한 이유로 폐기 조치됐다.

또 김범일 대구시장이 제시했던 ‘간선 급행버스 도입’은 추진이 보류된 대표적인 공약이다. 당초 주요 간선도로 중앙에 버스전용차로를 신설하고 통행 우선권을 부여할 계획이었지만 사업 추진이 ‘올스톱’됐다. 김 전 경남지사가 내세웠던 동남권 신공항 유치 공약도 중앙정부 결정에 따라 추진이 보류된 상태다.

송영길 인천시장의 영재관(인천 출신 대학생들이 서울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생활할 수 있는 기숙사) 설립, 우근민 제주지사의 트램(노면전차) 도입 및 자연사 박물관 건립 등의 공약도 사실상 추진이 물 건너간 상황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12-08-1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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