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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광촌 기억 오롯한 정선 나전역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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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시계 등 촬영지로 유명…2억 들여 관광명소로 새단장

옛 탄광촌의 역사를 간직한 강원 정선 북평면에 있는 나전역 건물이 근현대 산업유산으로 복원되면서 관광명소로 단장된다. 나전역은 1993년부터 역무원이 배치되지 않은 간이역으로 운영되고 있다.

정선군은 4일 총사업비 2억여원을 들여 역사 내 역무원의 복장과 역무실, 난로, 열차 시간표 등을 재현하는 한편 탑승장 일대에 간이의자 등의 편의시설과 경관을 새로 단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나전역은 1994년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모래시계’를 비롯해 서태지의 굴욕 CF, 예능 프로그램 1박2일, 영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등의 촬영 장소였던 점을 감안해 옛 영화 포스터 등 색다른 볼거리도 만들어 관광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나전역은 1969년 10월 보통역으로 개통돼 석탄산업 호황기 시절 전성기를 누렸지만 나전광업소 폐광 이후 간이역 정거장으로 격하된 데 이어 2011년부터 여객 취급이 중지됐다.

하지만 지금까지 1970~80년대 활황기 시절 수많은 승객을 맞이했던 역무실과 역사 모습을 그대로 갖추고 있어 추억의 관광명소로 기대되고 있다.

김수복 군 문화관광과장은 “철거까지 고려됐던 나전역을 근현대 산업유산으로 간직하기 위해 복원사업을 구상했다”면서 “북평면의 304가지 토속음식 육성과 2단계 철도관광사업을 연계한 역사교육 현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선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2013-12-0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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