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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연봉’ 버는 전남 어업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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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순매출 1억 이상 2348어가, 2년간 22.3% … 435어가 늘어

“10여전부터 매년 억대 수입을 올리고 있는데 지난해 7억원의 이익을 봤어요. 소득이 높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장영길(48·전남 진도군)씨는 15일 “20여년 동안 김 양식을 하는데 해마다 수입이 늘어나 기분이 좋다”며 “한해 10억대 이상 버는 사람들도 상당수 있다”고 환한 목소리로 말했다. 장씨는 “청정 지역이라는 장점이 있어 가공 시설이 더 갖춰지면 훨씬 고수익을 올릴 것이다”고 뿌듯해했다.

이처럼 전남도에서 억대 순매출을 올리는 어업인 수는 지난해 2348어가로 전남 전체 1만 8601어가의 13%를 차지한다. 억대 어가는 3년 연속 증가 추세다. 2015년 1949어가, 2016년 2130어가였다. 2년 동안 22.3%인 435어가가 늘어났다.

해조류 양식시설 면적이 확대되고, 중국 시장 확대 등 김 수출 호조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김 수출량은 단일 품목으로 5억 달러를 달성했다. 2015년 3억 달러, 2016년 3억 5000달러이였다. 소득별로는 1억원 이상~ 2억원 미만이 1429어가로 억대 어업인의 61%를 차지했다. 2억원 이상~ 5억원 미만 739어가(31%), 5억원 이상도 180어가(8%)나 된다.

업종별로는 전복, 굴 등 패류양식이 768어가(3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김, 미역 등 해조류 양식 616어가(26%), 어선어업 298어가(13%), 가공·유통 분야 293어가(13%), 어류양식 233어가(10%), 내수면 양식 81어가(4%) 등의 순이다. 경험과 노하우를 겸비한 50대가 901어가(38%), 60대 이상 719어가(31%) 로 많았다. 40대 이하 젊은층도 624어가(27%)다.

지역별로는 완도가 603어가(26%)로 가장 많았고, 진도 373어가(16%), 해남 313어가(13%), 여수 276어가(11%), 신안 260어가(11%) 등이다.

양근석 도 해양수산국장은 “친환경 양식품종을 육성해 고품질 수산물을 생산해나가겠다”며 “기계화 등 첨단 양식기술 도입을 확대해 어가 소득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2018-03-1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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