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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행정] 이성 구청장, 독서동아리방 2곳 개관

‘책읽는 도시 구로’ 핵심 구정철학 반영해
오류2동 빌라 1층 31㎡ ‘칙칙북북’ 등 탄생
책 50권·가구·탕비실 갖춰 각종 모임 가능
구민이면 오전 9시~오후 9시 무료 이용

이성(가운데) 서울 구로구청장이 지난 22일 구로구 오류2동 ‘칙칙북북’ 독서 동아리방 개관식에 참석해 주민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구로구 제공
“그동안 관내 독서동아리 대부분이 도서관에서 활동했는데 이제 마을에서도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아파트단지를 신축할 때는 의무적으로 도서관, 어린이집 등 생활편의시설을 설립해야 하지만 연립주택이나 빌라 등 소규모 거주시설에는 그렇지 못해 안타까웠습니다. 이번 독서동아리방 개관을 시작으로 소규모 거주시설에도 다양한 주민공동체를 위한 공간을 마련하도록 힘쓰겠습니다.”

지난 22일 오후 4시 서울 구로구 오류2동 항동철길 앞 빌라 1층 ‘칙칙북북’ 독서동아리방 개관식을 찾은 이성 구로구청장은 “독후감, 독서토론 등 책 중심의 활동에서 출발해 자녀교육, 동네 이야기까지 터놓고 할 수 있는 주민자치 사랑방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31.68㎡(약 9.5평) 규모로 마련된 이곳은 당초 거주공간이었으나 책 50여권이 꽂힌 책장, 책걸상, 탕비실 등을 갖춘 동아리방으로 탈바꿈했다. 이 구청장은 개관식에 이어 동아리방을 직접 돌아보며 필요한 사항을 점검했다. 현장을 찾은 구민들과 둘러앉아 즉석에서 운영 방안에 대한 토론도 했다. 한 구민이 “다양한 분야의 신간이 계속 채워질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말하자 이 구청장도 “양질의 서적을 지원할 방안을 찾겠다”고 화답했다.

구로구는 기부채납받은 오류동 빌라 두 곳에 독서동아리방을 조성했다. 서울문화재단 ‘2020 생활문화공간 지원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약 2800만원도 확보했다. 같은 날 오후 5시 연달아 개관식을 개최한 ‘우리동네 독서동아리방’은 28㎡ 규모로 역시 거주공간을 개조해 마련됐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구로구는 ‘책 읽는 도시, 구로’를 민선 7기 핵심 목표 중 하나로 삼고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구민들의 지식복지 및 주민자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독서문화 확립이 선결돼야 한다는 이 구청장의 구정 철학이 강력하게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그중 하나로 2018년부터 독서동아리 등록제를 실시해 현재 147개 동아리에 회원 1227명이 활동한다. 등록된 동아리에는 운영·토론 등 관련 자료를 제공하고 각종 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한다. 우수 동아리 40여곳에는 활동비 30만~50만원도 지급한다.

이 밖에도 지하철 신도림역, 천왕역, 개봉역 등 3곳에 책을 대출·반납할 수 있는 무인자동화기기 ‘스마트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구민들이 도서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매일 오가는 지하철역에서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2020-10-2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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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