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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2m 넓혀봄, 책 쉼터 만들어봄… 양천 공원에 봄이 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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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은들 공원’ 수목 정리하고 화초 심어


서울 양천구 신정 3동 넘은들 공원의 책 쉼터 전경.
양천구 제공
어둡고 칙칙해 지역 주민에게 외면받았던 서울 양천구 신정3동의 넘은들 공원이 새롭게 태어났다. 31일 양천구에 따르면 넘은들 공원은 남부순환로에 인접하고 인근 푸른마을 4단지, 동일하이빌 등 아파트 단지와 가까워 접근성은 좋았으나 아까시나무 등 위험 수목이 빽빽해 어둡고, 시설이 낡아 주민이 잘 들르지 않는 공간이었다.

구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주민들이 집 근처에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3월 31일까지 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넘은들 공원을 ‘건강한 동네 숲’이라는 테마로 재정비했다. 전체 면적 1만 6159.6㎡의 넘은들 공원은 넓고 편안한 순환산책로, 2000여권의 책이 가득한 책 쉼터, 농구장과 야외운동시설, 휴게시설이 적절히 배치된 쾌적한 근린공원으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

특히 쓰러질 위험에 있던 아까시나무 등을 제거하고, 기존의 큰 나무들 사이로 폭 2m의 넓은 순환로를 조성했다. 일부 위험 수목을 제거한 숲 하부에는 산철쭉, 황매화 등 꽃이 피는 키 작은 나무들과 비비추, 애기나리 등 우리 꽃 3만 2000본을 추가로 심어 계절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공원 입구에는 책을 엎어놓은 모양의 박공지붕으로 건축된 ‘넘은들 공원 책 쉼터’가 눈에 띈다. 자연, 문학, 아동 등 다양한 분야의 책 2000여권이 비치돼 누구나 편안하게 쉬거나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탄생했다. 다양한 생태·문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될 ‘넘은들 공원 책 쉼터’는 운영 업체를 선정해 4월 중순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주민들이 멀리 가지 않고, 집 근처에서 편안한 쉼과 힐링을 누릴수 있도록 꼼꼼하게 준비한 만큼 주민들의 치유와 휴식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21-04-0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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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