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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요란하게 출발한 경기 수소경제… 4년간 이룬 성과는 ‘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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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국내 수소경제 선도 노려
충전소 200곳 구축 등 로드맵 발표
수소차 보급은 목표의 5% 수준
道 “비현실적 목표… 연내 새 계획”


2050년 세계 ‘수소 경제’ 시장 규모가 2759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정작 풍부한 잠재력을 갖춘 경기도의 수소 에너지 발전 계획은 당초 목표와 달리 미흡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2019년 ‘수소경제 추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앞서 중앙정부가 같은해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는 등 국가 전략 차원에서 수소경제를 강조하자 이에 발맞춰 경기도 역시 관련 계획을 세우고 수소경제 관련 산업 육성에 나선 것이다.

당시 도가 내걸은 목표는 2030년까지 ‘수소생산기지 10개소 발굴’, ‘수소배관망 100㎞ 건설’, ‘수소차 13만 4000대 보급’, ‘수소충전소 200개소 구축’ 등이다.

경기도는 이를 통해 넓은 땅과 1300만명이 넘는 인구수를 지닌 경기도가 향후 국내 수소경제를 선도할 광역단체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경기도가 목표한 10년 중 절반에 가까운 4년이 지난 현시점에서 경기도의 수소경제 기본계획은 목표 대비 달성 추세가 한참 떨어지는 실정이다.

우선 수소생산기지의 경우 지난해 평택시에 1개소가 설치된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수소배관망 건설 역시 12.89㎞ 수준으로 당초 목표인 100㎞에 한참 못 미친다.

수소차 보급도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6978대에 불과하다. 심지어 지난해 2600대 보급된 것과 달리 올해는 889대 보급에 그쳤다. 목표 달성률은 5% 내외 수준이다. 수소충전소 구축도 27개소로 달성률은 13.5%다.

지난해 출범한 민선 8기 경기도 역시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안정적이고 저렴한 수소 생산 및 공급을 위해 ‘수소융합 클러스터 조성’을 공약으로 내세워 추진 중이지만, 안산 그린수소와 평택 수소복합지구 등에 국한하고 있어 효과적인 수소경제 비전과 활성화에는 다소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경기도는 지난 정부 때 발표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과도하게 따라가다 보니 비현실적인 목표가 세워졌다고 해명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수소생산기지 발굴과 수소차 보급 등은 꾸준히 이뤄지고 있지만 목표치를 채우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애초에 너무 과하게 잡혔다”며 “올해 안에 나올 새로운 수소경제 관련 계획을 바탕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태환 기자
2023-11-0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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