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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검 더해 불안 빼는 강서 ‘전기차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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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화재 예방 종합대책 마련

4억원 투입해 충전시설 전수조사
취약시설 컨설팅·지원 조례 제정도
진교훈 구청장 “안전 수칙 준수를”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종합관제센터를 방문해 전기차 시설의 화재 안전 상황 모니터링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강서구 제공


“지난 8월 인천 청라 아파트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후 주민들이 불안해하시더라구요. 그대로 놔두면 주민 간 갈등만 커질 것 같아 이렇게 종합대책을 마련하게 됐습니다.”(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

강서구는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한발 앞서 주민들의 안전을 챙기는 것이다.

강서구의 전기차 등록 대수는 2019년 432대에서 올해 8월 기준 4116대로 약 10배가 됐다. 충전소 역시 128기에서 3592기로 27배 증가했다. 진 구청장은 “최근 전기차 화재 사고가 났지만 화석 연료 차량에서 전기차로 옮겨 가는 것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면서 “안전 대책을 마련하는 게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구의 이번 종합대책은 ▲전기차 충전시설 전수조사 및 안전 점검 ▲화재 예방 시설 확충과 지원 ▲전기차 화재 예방 지원 조례 제정 ▲교육 및 홍보 등으로 체계적으로 수립됐다.

구는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한 첫 단계로 충전시설 575곳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한다. 점검 후 취약 시설은 소방서, 전기공사, 전기차 충전시설 제조사로 구성된 점검반의 컨설팅도 진행한다. 이를 위해 구는 4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민간 부문에는 건축물 허가 시 전기차 충전시설의 지상 설치를 권고한다. 지상 설치가 어려운 경우 방화벽 설치를 허가 조건에 부여할 계획이다.

전기차 화재 예방과 안전시설 지원을 위한 조례도 제정한다. 기존 ‘서울시 강서구 환경친화적 자동차 이용 활성화 지원 조례’에 하나의 조문으로만 명시했던 전기차 지원 내용을 단독 조례로 제정, 화재 예방시설 지원 근거를 마련한다.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한 교육과 홍보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26일 공동주택관리 관계자 교육을 시행하고 앞으로 주민 대상 안전교육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진 구청장은 “여러 대책을 마련해도 결국 안전을 지키는 것은 주민 여러분”이라면서 “전기차 사용 시 안전 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동현 기자
2024-09-24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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