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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금란 서울시의원 “서울어울림체육센터, 명칭만 ‘어울림’, 장애인 공간은 ‘줄어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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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전용공간 공용화·수영장 수온 조절 불가·전문지도자 2명 불과 등 개관 직전 우려 제기
“장애인 공간을 줄여 놓고 ‘어울림’을 말할 수 없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진정 함께하는 운영계획 마련해야”


지난 3일 제339회 임시회 관광체육국 업무보고에서 관광체육국장에게 질의하는 오금란 의원. 서울시의회 제공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오금란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2)은 지난 3일 제339회 임시회 관광체육국 업무보고에서 개관을 앞둔 서울어울림체육센터의 설계 변경과 장애인 체육 프로그램 운영 준비가 미흡하다고 지적하며, 개관 전 전면적인 점검을 촉구했다.

노원구 상계동에 조성된 서울어울림체육센터는 총사업비 772억 3400만원이 투입된 서울시 최초의 장애인·비장애인 통합형 공공체육시설이다. 당초 장애인체육센터로 계획됐으나 이후 비장애인과 지역주민도 함께 이용하는 시설로 방향이 바뀌면서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됐다.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로서 설계 단계부터 참여해 온 오 의원은 통합형 시설로의 전환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그 과정에서 장애인 특화 기능이 계속 축소됐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2022년 착공 당시 장애인 전용 다목적공간과 재활치료실 조성을 약속했으며, 오 의원이 2024년에 보고받은 자료에도 장애인 다목적실 A·B 등 전용 공간이 분명히 명시되어 있었다. 그러나 2025년 들어 해당 구역이 돌연 공용공간으로 바뀐 사실이 드러났다.

수영장 역시 당초에는 장애인용과 비장애인용 레인을 나눠 수온을 맞춤형으로 조절할 수 있다고 공언했으나, 완공 후 점검 결과 개별 수온 조절은 애초에 불가능한 것으로 판명됐다. 전체 10개 레인 중 4개가 장애인 전용으로 배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체온 조절에 취약한 장애인들은 여전히 유아풀을 전전해야 하는 불편을 겪게 됐다.

오 의원은 “처음에는 장애인체육센터로 시작했는데 통합이라는 이름 아래 장애인 전용공간은 공용화되고, 약속했던 수영장 환경도 구현되지 않았다”며 “‘어울림이라는 취지에 맞도록 운영에 있어서는 장애인이 최우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장애인체육지도자가 단 2명만 배치되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오 의원은 “지도자 2명으로 다양한 장애 유형과 연령에 맞는 수영·볼링·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는 것은 현실성이 없다”며 장애인체육지도자 추가 배치와 장애 유형별 프로그램 확대를 주문했다.

끝으로 오 의원은 “어울림은 장애인의 공간과 기회를 덜어내는 통합이 아니라 서로 다른 이용 특성을 존중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개관 전에 공간 운영 원칙과 장애인 우선 이용시간, 전문인력 배치계획을 보완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진정으로 화합하는 체육시설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정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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