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산 차경부터 100년 철쭉
산이정원, 16만평 6개 테마
포레스트 수목원 희귀식물 보전
올가을 정취를 오롯이 누리고 싶다면 전남광주특별시 해남의 정원이 제격이다. 흑석산과 저수지가 어우러진 차경 정원부터 16만평 규모의 식물원, 희귀 식물이 자라는 수목원까지, 자연과 정원주의 정성이 빚어낸 명품 정원 4곳이 남도의 가을을 다채롭게 물들이고 있다.
해남 계곡면의 문가든은 버려지다시피 한 밭과 과수원을 수년간 가꿔 일군 정원이다. 1만여㎡ 부지에 300여종의 수목과 초화류가 자라며, 전남 민간정원 제18호이자 해남 제1호 민간정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백미는 주변 풍경을 정원의 일부로 끌어들이는 ‘차경(借景)’이다. 오류제 저수지와 흑석산이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한다.
두륜산 자락의 비원은 2024년 전남 예쁜정원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받은 곳이다. 정원주가 2017년부터 전국을 다니며 모은 나무들로 1 만6529㎡ 규모 다랑논 지형을 살려 조성했다. 100년 된 철쭉이 중심을 이루는 한울정원 등이 고즈넉한 매력을 뽐낸다.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 산이정원은 전남 최초의 사립식물원으로, 약 16만평 부지에 맞이정원과 노리정원, 하늘마루, 동화의 정원 등 6개 테마 공간을 조성했다. 500여종의 식물과 예술 작품, 미술관, 친환경 놀이시설, 카페도 갖춰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자연과 문화를 함께할 기회를 제공한다.
해남의 정원 4곳은 산과 호수, 숲이라는 자연의 바탕 위에 사람의 정성과 독창적인 미학을 더해 남도의 가을이 선사하는 각기 다른 풍경을 완성했다. 화려한 꽃과 고즈넉한 숲길에서 남도의 가을이 선사하는 여유와 깊이를 만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해남의 가을 정원은 일상에서 벗어나 깊은 휴식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라며 “많은 여행객이 남도의 계절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남 서미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