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때 지속불투명·중복 ‘논란’
시 “지적 보완… 추후 확대할것”
서울시가 지하철역 유휴 공간을 활용해 2030세대를 위한 ‘청년식당(가칭)’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갑 사정이 빠듯한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을 돕는다는 취지지만,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13일 이인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는 하루 평균 청년 유동 인구가 1만 명이 넘는 건대입구역을 ‘청년식당’의 첫 시범 대상지로 선정했다.
당초 시는 2200만원의 공간 설계비를 반영해 시설비를 산정하고 청년 창업 업체를 운영 주체로 삼아 저렴하고 건강한 식단을 제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 9월 시의회에서 임대료 부담에 따른 지속 불투명, 음식 가격 미정, 밀폐된 공간에서 조리 시 발생할 수 있는 위생 문제 등이 지적돼 추가경정예산안 반영에 실패했다.
시 관계자는 “지적 사항을 보완해 설계비·시설비가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한 상태”라며 “건대입구역을 시작으로 성과 분석을 거쳐 확대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지속 가능성이 가장 큰 문제다. 1~9호선 지하상가 1509곳 중 식음료 판매점은 483곳에 이른다. 건대입구역에만 7곳이 영업 중이다. 지하철역 식음료 매장은 월평균 임대료만 520만원(건대입구역 기준 517만)가량이다. 높은 임대료 탓에 저렴한 단가를 맞추기 어려운 구조다.
시 관계자는 “공실을 활용하기 때문에 공사의 기존 수익을 저해하지는 않는다”며 “대학생에게만 급식을 제공하는 ‘아침밥’ 사업과 달리 청년 식당은 불특정 청년을 위한 영업 매장이다”고 설명했다.
글·사진 유규상·송현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