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호수공원에 치중된 축제 운영 지적… 이성산성 역사적 정체성 실종 우려
A4 용지 안내문부터 노후 탐방로까지… 부실한 현장 준비 질타
하남시의회 조창민 부의장은 지난 16일 진행된 제353회 하남시의회 제1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도중 올해 개최된 하남이성산성문화제의 장소별 운영 격차와 부실한 현장 관리 문제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축제의 본질을 되찾기 위한 전면적인 쇄신을 요구했다.
조 부의장은 이번 축제가 미사호수공원과 이성산성 두 곳으로 나뉘어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공연과 체험 행사가 미사호수공원에만 치우쳐 정작 핵심 장소여야 할 이성산성이 소외되었다고 짚어냈으며, 역사적 가치를 살리는 축제 본연의 목적보다는 단순 관람객 동원 위주의 공연성 행사로 흘러간 것이 아닌지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을 제시하며 부실한 행사 준비 실태를 질타했다. 조 부의장은 “체험존 안내 게시물을 A4 용지로 제작해 임시로 부착한 모습은 하남시 대표 문화축제의 수준에 걸맞지 않는다”며 “노후된 목재 계단 등 주변 시설 정비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민들의 보행 안전과 관람 편의마저 소홀히 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어 조 부의장은 다른 지자체들의 성공적인 지역 문화축제 운영 사례를 언급하며, 하남시만의 특색을 살린 독창적인 콘텐츠 발굴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축제의 성공은 화려한 무대나 관람객 숫자만으로 평가할 수 없다”며 “행사장 간 운영 불균형을 해소하고, 이성산성 일대 탐방로와 편의시설 정비, 안내체계 개선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기본적인 현장 관리부터 철저히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조창민 부의장은 “이성산성문화제의 진정한 경쟁력은 유명 가수나 공연이 아닌 이성산성이라는 소중한 역사문화유산에 있다”며 “내년에는 이성산성이 진정한 주인공이 되는 역사문화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사 운영 방식과 콘텐츠 전반을 재검토하고 실질적인 개선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류정임 리포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