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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캉이 바다로 돌려보낸다…부산시, 21일 3차 유도작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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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수온 하강 앞두고 건강 악화 우려
수중드론·그물·폰툰 활용해 외해로 유도
해양수산부 등 10개 관계기관 대책회의


지난 17일 부산 동구 북항친수공원에서 상어(부캉이)가 헤엄을 치고 있다. 2026.10.17. 연합뉴스


부산시가 북항친수공원 경관수로에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고자 3차 외해 유도작업에 나선다.

시는 21일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관계기관과 함께 작업을 벌인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부산역 인근에서 부산시, 해수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수산과학원, 부산항만공사, 부산시설공단 등 10개 기관이 대책회의를 열어 세부 계획과 기관별 역할을 논의했다. 작업은 해수부 해양생태과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총괄한다.

작업을 서두르는 것은 부캉이의 건강 때문이다.

먹이활동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온과 수온이 떨어지면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는 전문기관의 판단이 나왔다.

21일은 크루즈선 운항 일정이 없고 22일부터 예상되는 기온 급강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도작업 적기로 선정했다.

3차 작업은 앞선 1·2차에서 드러난 수로 지형과 수심의 한계를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물과 폰툰(수상 작업용 부유 시설), 잠수사를 활용한다.

일정은 20일 오후 사전조사로 시작한다.

수중음파탐지기와 수중 드론으로 수로 입구의 해저 지형과 장애물을 살핀다. 21일 오전에는 제5~6보도교 일대에 차단 그물과 폰툰 등 유도장비를 설치하고 사전 연습을 한 뒤, 준비가 끝나는 대로 오후에 유도에 들어간다.

방식은 이렇다. 폰툰에 연결한 그물을 외해 쪽으로 옮기며 부캉이를 몰고, 수로 안쪽으로 되돌아오지 못하도록 뒤를 막는다. 드론이 상어의 위치와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잠수사가 수중 장애물과 그물 상태를 점검하며 현장 상황에 따라 작업을 조정한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전문기관은 상어의 행동과 건강 상태를 지켜보며 작업을 지휘한다.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작업 방식과 속도를 바꾼다. 시는 부산항만공사, 부산시설공단, 경찰, 해경과 함께 제5~6보도교와 주요 작업구역 출입을 통제하고 안전요원과 순찰 인력을 늘려 방문객 안전을 챙긴다.

전재수 시장은 “상어의 건강과 수온 변화를 고려하면 신속한 외해 유도가 필요하다”며 “해수부와 전문기관을 중심으로 추진하는 이번 작업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캉이가 안전하게 바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도 작업에 지장을 줄 수 있는 행위를 자제하고, 출입통제와 안전요원 안내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산 정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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