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앞장서 물밑 여론전
‘전남광주·대구’ 동맹과 경쟁
울산시 핵심 관계자는 27일 서울신문과 만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대한체육회장으로부터 부울경 공동 유치 구상에 대해 호의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울경 공동 개최 구상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 시장은 지난 16~17일 전국체육대회 참석차 방문한 제주에서 주요 인사들을 만나 공동 유치 가능성을 타진하는 등 물밑 여론전을 펼쳤다. 향후 로드맵도 명확해졌다. 시는 먼저 대통령실과 긴밀한 사전 협의를 거쳐 정부 차원 공감대를 다질 계획이다. 이후 파트너인 부산시와 경남도에 공동 유치를 공식 제안하고 실무 협의 채널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부울경 연대의 무기는 ‘메가시티 인프라 극대화’다. 3개 지자체의 기존 대형 체육시설을 활용해 신규 경기장 건설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시는 이를 통해 전체 사업비를 1조 3000억원 규모로 줄여 국제대회의 재정 부담을 타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행정통합 이전 시절인 2024년 광주·대구시는 대한체육회에 개최계획서를 먼저 제출하며 기선을 잡았고 풍부한 국제대회 경험 등을 앞세우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향후 3개 시도 실무 협의 과정에서 대회 유치에 대한 부울경 여론을 모으고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조원일 기자
2026-10-2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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