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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노태우 생가 복원방침…시민단체 “혈세투입 납득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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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노태우 전 대통령 생가를 관리 및 복원할 방침을 세우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신용동 팔공산 자락 용진마을 노 전 대통령 생가는 매일 20여명이 찾고 있지만 주차장이 없는 데다 관리 부실로 흙담과 지붕이 훼손돼 복구가 시급한 실정이다. 시는 노 전 대통령 생가를 기부채납한 뒤 복원 및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예산은 연간 2000만~3000만원가량 예상하고 있다. 시가 돈을 마련하고 동구가 관리하는 방식이다. 노 전 대통령 일가와는 이미 생가 기부채납을 약속받았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하지만 대구지역 시민단체들은 “재임 중 비리로 구속 수감된 전직 대통령 생가를 혈세로 보존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노 전 대통령 생가는 재임기간에는 문중과 동사무소가 관리해오다 퇴임 후에는 거의 방치돼 왔다. 현재는 노 전 대통령 7촌 조카가 관리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2010-08-0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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