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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모슬포 토요시장 ‘개점 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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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 어획 급감… 관광객 뚝

관광객 유치를 위한 ‘최남단 모슬포 토요시장’이 개장 3개월 만에 ‘텅빈 시장’으로 전락했다. 토요시장의 대표 상품인 방어 어획량이 급감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긴 것이다.

제주 서귀포시는 토요일마다 모슬포 방어축제 특화거리에 자연산 방어 등을 파는 노천시장을 열기로 하고 지난해 10월 29일 토요시장을 개장했다.

첫 토요시장에는 2만여명이 몰리면서 시중 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한 방어가 품절됐다.

하지만 판매 품목이 다양하지 못한 점 등 한계를 드러내면서 토요시장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가 됐다. 지난 28일에는 방어를 판매하는 곳이 한 곳도 없었고, 문어와 소라 등 일부 ‘할머니 장터’만 운영됐다. 최근 4㎏ 이상인 대방어의 수협 위판 가격이 마리당 10만원 선을 넘는 등 토요시장 개장 초기보다 2배 이상 값이 올랐다.

방어어장인 마라도 인근 해역에 상어떼가 출몰하면서 방어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이다.

이에 따라 연중 물량 공급이 가능한 양식 광어 등을 토요시장 판매 품목으로 선정하고 관광객 선호도 조사 등을 통해 수요자 중심의 시장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방어 위주에서 육류를 포함해 전복·해삼·소라·미역 등 판매 품목을 다양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12-01-3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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