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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처인성서 고려 군사창고 추정 ‘저장구덩이’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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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처인성 내부 남서쪽 1337㎡에서 1차 정밀발굴조사를 진행해 군수물자를 저장하는 창고로 보이는 건물지와 군량미 보관장소로 추측되는 저장구덩이를 발굴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저장구덩이 모습. 연합뉴스
경기 용인시는 2일 고려시대 대몽항쟁 유적지인 처인성에서 군사적 요충지임을 보여주는 시설이 다수 발굴됐다고 밝혔다.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아곡리에 있는 처인성은 고려시대인 1232년(고종 19년) 몽골 장군 살리타가 침입했을 때 고려의 승장 김윤후가 살리타를 사살해 승리로 이끈 대표적인 용인의 호국 유적지다.

1977년 경기기념물 제44호로 지정됐다.

시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처인성 내부 남서쪽 1337㎡에서 1차 정밀발굴조사를 진행해 군수물자를 저장하는 창고로 보이는 건물지와 군량미 보관장소로 추측되는 저장구덩이를 발굴했다.

이번 정밀발굴조사에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김길식 용인대 교수는 “건물지와 저장구덩이가 있는 것으로 보아 처인성이 고려시대 이전부터 나라에서 별도로 군수물자를 비축해두던 군창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용인시는 지난 1999년부터 처인성의 문화재적 가치를 규명하기 위해 3차례 시굴조사를 했으며,지난해 3∼5월 3차 시굴조사에서는 연화문 막새기와, 도기, 주름무늬병을 출토하고 주거지 흔적을 발굴한 바 있다.

용인시는 처인성의 구조와 성격을 보다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추가 발굴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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